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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룡이 나르샤' 측 "전노민의 광기, 더욱 극악무도해진다"

조지영 기자

기사입력 2015-11-24 11:09


사진=SBS '육룡이 나르샤'

[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악역의 존재감은 드라마에 있어서 필수적이다. 입체적이고 뚜렷한 캐릭터의 악역은 극에 긴장감을 불어넣기 때문이다. 이처럼 SBS '육룡이 나르샤'를 이끄는 전노민의 극악무도한 연기가 도를 넘어섰다.

월화극 1위를 독주 중인 SBS 월화드라마 '육룡이 나르샤'(김영현·박상연 극본, 신경수 연출)에도 극악무도한 악인이 등장한다. 바로 변절자 홍인방(전노민)이다.

지난 23일 방송된 '육룡이 나르샤' 15회에서 홍인방은 해동갑족에게 역모의 죄를 뒤집어 씌웠다. 이방원(유아인)과 민다경(공승연)의 혼인이 성사되며 해동갑족과 이성계(천호진)의 연합 세력 기반이 마련된 가운데, 차츰 불리한 상황에 놓였던 홍인방. 하지만 이번 홍인방의 계략으로 판은 단번에 뒤집혔고, 이성계와 해동갑족은 하나로 묶여 역모 세력으로 몰리게 됐다.

이런 가운데 오늘(24일) 방송되는 '육룡이 나르샤'에는 홍인방의 잔혹함이 더욱 강해지는 모습이 등장할 것으로 예고됐다.

제작진이 공개한 사진 속 홍인방은 어두운 밤, 지재 상인인 적룡(한상진)과 함께 있다. 정갈하게 의복을 갖춰 입은 홍인방의 얼굴에는 어울리지 않게 붉은 피가 가득 튀어 있다. 누가 봐도 자신의 것이 아닌 피. 그럼에도 불구하고 홍인방은 얼굴색 하나 변하지 않고 어딘가를 매서운 눈빛으로 응시하고 있다.

광기로 가득 찬 그의 표정과 번뜩이는 눈빛에 놀란 듯 적룡의 얼굴에는 불안과 공포가 가득하다. 과연 홍인방 얼굴에 튄 핏자국의 주인은 누구일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홍인방은 과거 정도전(김명민)과 함께 뜻을 모았던 동지였다. 하지만 한 차례 고문을 당한 뒤 쉽게 자신의 뜻을 꺾고 변절자가 되었다. 자신은 새가 아닌, 닭이라는 것을 깨달은 뒤 홍인방은 오히려 더 잔혹한 인간으로 변했다. 걷잡을 수 없는 욕망의 굴레 속에서 미쳐가는 홍인방의 모습은 전노민의 몰입도 높은 연기력을 통해 구현되고 있다.

'육룡이 나르샤' 제작진은 "홍인방은 끝없는 욕망의 굴레에 갇혀 있는 인물이다. 달콤한 권력에 맛에 취해 점점 더 잔인하고 극악무도하게 변화할 예정이다. 미쳐가는 홍인방과 그런 홍인방에 설득력을 부여하는 전노민의 활약에 많은 관심과 기대 부탁 드린다"고 전했다.


한편, '육룡이 나르샤'는 조선의 기틀을 세운 철혈 군주 이방원을 중심으로 한 여섯 인물의 야망과 성공 스토리를 다룬 팩션 사극이다.

24일 오후 10시 16회가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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