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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민 "전처 집나간 뒤 나홀로 100평집에...약으로 버텼다"

정안지 기자

기사입력 2015-11-10 23:51 | 최종수정 2015-11-10 23:59



'리얼극장' 박상민이 전처와의 다툼으로 힘들었던 과거를 회상했다.

10일 방송된 EBS '리얼극장'에서는 박상민과 그의 어머니 이희자 씨가 일본 여행을 통해 서로의 소중함과 사랑을 확인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박상민은 "(전처의) 실체를 알게 돼서 이혼한 거지 제가 이혼한 게 어머니 때문이라고 혹시라도 생각하시지 말라고 했다"고 운을 뗐다.

이어 "(어머니 일로 아내와 다투고 나서)일주일간 각방을 쓰고 나서 '내가 왜 각방을 써야 하냐. 네가 사과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했다"며 "그때 아내가 집을 나간 것이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혼자 100평에 살아봐라. 미치게 한다. 그 좋고 넓은 집에 나 혼자 있었다. 정신과 영혼을 다쳐서 몸도 상하게 되더라"며 당시를 회상했다.

박상민은 "내가 잘못한걸 이제 와서 누구 탓을 하겠냐. 이 분노가 자학으로 이어지더라. 밥을 제대로 못 먹었다. 어깨까지 풍이 오고 몸이 떨리더라. 병원에 입원을 하라는 데도 촬영 때문에 안 한다고 했다. 의사가 '이러다 죽는다'고 했지만 약으로 버텼다"고 덧붙였다.

한편 박상민은 영화 '장군의 아들'에서 카리스마 넘치는 모습과 화려한 액션으로 대중을 사로잡으며 승승장구했지만 이혼 소송과 폭행사건으로 구설수에 휘말렸다. 박상민은 뇌졸중 후 회복 중인 어머니와 떠난 여행에서 꾹꾹 눌러왔던 속마음을 털어놨다. <스포츠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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