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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스타 2015', 다양한 e스포츠 행사 함께 한다

남정석 기자

기사입력 2015-11-08 17:28




한국을 대표하는 게임 전시회 '지스타 2015'가 12일부터 15일까지 부산 벡스코에서 펼쳐진다.

올해는 국내외 35개국 633개사가 참가, 지난해보다 2.6% 증가했다. BTC관에는 118개사가 1450부스로 나오는데 넥슨, 엔씨소프트, 네오플, 모나와, 넥슨GT, 네시삼십삼분, 엔도어즈, 소니컴퓨터엔터테인먼트코리아, 트위치 등이 주요 참가사이다. BTB관에는 515개사 1186부스가 차려지며 넥슨, 게임빌, 스마일게이트, 카카오, 컴투스, 세가퍼블리싱코리아, 유니티코리아 등이 참가한다.

넥슨은 역대 최대규모인 300부스에 15개의 게임을 선보이며, 지스타 메인스폰서로 나서는 네시삼십삼분은 해외 스타 올랜도 블룸을 홍보모델로 발탁한 '로스트킹덤'외에 '이터널 클래시' '마피아' 등 7종을 출품할 예정이다. 엔씨소프트는 신작 온라인게임 'MXM'의 최신 시연버전을 전시한다.

이번 지스타는 신작 출시 외에 다양한 e스포츠 대회가 함께 한다. 예전에는 부대행사의 일환이었지만, 이번에는 국내외 여러 종목이 한꺼번에 경합을 펼치는데다 그 형식도 다양해 e스포츠 팬들의 관심을 집중시킨다. 경기 시간도 엇비슷해 주최사끼리 은근한 신경전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엔씨소프트는 e스포츠로서 완전히 자리잡은 '블레이드&소울'을 활용하는 '블소 토너먼트 2015 월드 챔피언십'을 13~14일 부산 영화의 전당 특설무대에서 개최한다. 한국, 중국, 일본, 대만 등 4개국 선수들이 참가해 본격적인 국제대회로 승격됐다. 챔프를 가리는 경기뿐 아니라 VR 기기로 '블소'의 새로운 콘텐츠를 체험해볼 수 있다. 여기에 게임의 중심 캐릭터인 '진서연'의 일대기를 뮤지컬로 재창조한 뉴에이지 뮤지컬 '묵화마녀 진서연'이 13일 공개된다. 뮤지컬 1세대 배우 남경주가 총 감독을 맡고 정상급 배우들이 출연, 더욱 관심이 높다.

한국e스포츠협회는 '리그 오브 레전드'로 치르는 '네이버 2015 LoL KeSPA컵'의 4강과 결승전을 13~14일 부산 벡스코 오디토리움에서 연다. 이 행사는 프로와 아마추어 선수들이 모두 참여하는 국내 최초의 단기 토너먼트 대회로, 지난 6일 12강전으로 시작해 9~10일 서울 서초동 넥슨아레나에서 8강전이 이어진다. 지난달 31일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2015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롤드컵) 결승전의 열기가 그대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8강에는 롤드컵 우승팀인 SK텔레콤 T1을 비롯해 KT롤스터, CJ엔투스, 진에어 그린윙스, 스베누 등 5개의 프로팀이 진출했다. 여기에 세미프로팀 아나키, 아마추어팀 CTU와 ESC에버 등이 합세, '아마의 반란'을 일으킬지 기대된다. 상금은 총 1억원으로 우승팀은 4000만원, 준우승팀은 2000만원이 수여되며 전 경기는 게임채널 SPOTV게임즈에서 생중계된다.

넥슨은 'FIFA 온라인 3'의 아시아 지역 통합 e스포츠대회 'FIFA 온라인 3 아시안컵'을 12~14일 벡스코 그랜드볼룸에서 실시한다. 넥슨과 EA코리아가 공동 주최하는 'FIFA 온라인 3'의 첫 공식 국제 e스포츠대회로, 한국과 중국, 베트남, 태국, 인도네시아,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등 7개국 8개팀(한국 2개팀 참가)이 출전해 아시아 챔프 자리를 가린다. 대회 총 상금은 30만달러(약 3억4000만원)으로 역시 이 종목 역대 최대 규모라 할 수 있다.

12일에는 개막식과 8강 1경기, 13일에는 8강 2~4경기와 4강 1~2경기가 열린다. 이어 14일에는 3~4위 결정전과 결승전이 개최된다. 모든 경기는 'FIFA 온라인 3' 공식 홈페이지와 e스포츠 전문 온라인채널 eSportsTV(www.e-sportstv.net)에서 생방송된다.
남정석 기자 bluesk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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