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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e스포츠연맹 전병헌 회장, 롤드컵 결승전까지 찾은 이유는?

남정석 기자

기사입력 2015-10-31 20:39




"e스포츠 중심으로서 흔들리지 않은 것이 가장 큰 의미다."

31일(한국시각) 독일 베를린 메르세데스 벤츠 아레나에서 전세계 최고 e스포츠 대회인 '2015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이하 롤드컵) 결승전이 열렸다.

결승전에선 SK텔레콤 T1과 KOO 타이거즈 등 한국팀끼리 맞붙게 됐다. 두 팀 모두 4강전에서 홈팀이라 할 수 있는 오리진과 프나틱 등 유럽 두 팀을 물리치고 올라왔다. 역대 5번째 롤드컵에서 같은 국가 팀들의 결승전은 당연 처음이다. 게다가 한국은 지난 2013년을 시작으로 3년 연속 롤드컵 정상에 오르는 기쁨을 누렸다. 'e스포츠의 종주국'답게 '스타크래프트'에서 세계 최강을 10년 넘게 누린데 이어 '리그 오브 레전드'에서도 명실공히 세계 최강으로 확고히 자리잡은 셈이다.

한국팀끼리 결승전에 오른 것을 축하하기 위해 대회 현장을 찾은 국제e스포츠연맹 전병헌 회장(새정치민주연합 국회의원)은 "지난 3년간 한국 선수들과 코칭스태프가 해외로 많이 진출, '두뇌유출'을 우려했지만 한국팀이 3연패에 성공했다는 것 자체는 상당한 의미가 있다고 본다"며 "그만큼 한국의 e스포츠 중심축과 엔진이 흔들리지 않다는 증거라 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SKT는 역대 2번째 롤드컵 우승에 도전하고, KOO는 모기업 해체라는 어려움을 뚫고 여기까지 올라왔기에 어느 팀이 우승을 해도 의미가 크다"며 "한국팀이 '레전드'를 쓰는 자리에 함께 할 수 있어 영광"이라고 덧붙였다.

국제e스포츠연맹을 대표하고 있으면서 동시에 한국e스포츠협회 명예회장을 맡고 있기도 한 전 회장은 "세계인들에게 보편적이고 대중적인 스포츠로 e스포츠가 자리잡을 수 있도록 앞으로 더욱 노력하겠다. e스포츠 팬들의 많은 성원 부탁드린다"고 강조했다.
베를린(독일)=남정석 기자 bluesk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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