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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야 300회②] 자기야 PD "김원희 남편, 섭외 1순위"

이유나 기자

기사입력 2015-10-22 08:47


MC 김원희. 사진=자기야

[스포츠조선 이유나 기자]≪SBS '자기야-백년손님'이 22일 300회를 맞이한다. 2009년 '스타부부쇼 자기야'로 시작해 무려 6년째 방송 중인 SBS 장수 예능프로그램이 됐다. '자기야-백년손님'(이하 '자기야')은 '사위 강제 처가살이'라는 독특한 콘셉트와 관찰 카메라 형식의 구성으로 공감을 얻으며 현재 27주 연속 목요 심야예능 1위를 지키고 있다. 동시간대 경쟁하는 국민MC 유재석의 '해피투게더'를 위기에 몰아넣은 주인공은 뜻밖에도 어수룩한 사위들과 일반인 할머니 할아버지들이다. 스포츠조선은 지난 2013년 6월부터 '자기야'의 연출을 맡고 있는 민의식 PD에게 가족 섭외 과정과 섭외 1순위 캐스팅을 물었다.≫

현재 '자기야'는 사위 이만기-장모 최위득, 사위 남재현-장모 이춘자, 사위 박형일-장모 박순자 세 커플을 중심으로 스튜디오 토크를 병행하고 있다. 세 커플은 앙숙·갑을·톰과 제리를 연상시키는 티격태격 케미로 인기를 얻고 있다. 길게는 2~3년 이상 함께하고 있는 출연자들. 이들의 섭외 과정은 어땠을까.


사진=자기야
민의식 PD는 "섭외 과정에서 오히려 부담을 느낀 것은 사위 분들이었다. '보리 서말만 있어도 처가살이 안한다'는 말이 있지 않나. 장인 장모 입장에서는 사위가 지속해서 방문한다는 콘셉트가 반가움과 부담 반반 정도라면, 사위는 부담 뿐이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이어 "처가와의 관계가 그리 친하지 않고, 부담스럽지만 서로가 만나고 싶다는 마음이 있는 분들을 중심으로 섭외하게 됐다"며 "당연히 어른분들도 캐스팅 미팅에 함께 했다. 아무래도 성격이 밝고 활기찬 어르신들 위주로 출연자가 결정됐다"고 설명했다.

제작진이 추후 꼭 섭외하고 싶은 '캐스팅 1순위' 가족도 있었다. 민 PD는 "안방마님 김원희 씨 남편 분 출연을 설득중"이라며 "저희로서 욕심이 나는 분이다. 열심히 러브콜 하고 있다"고 말하며 웃었다.

민 PD는 6년을 하루같이 매주 함께 한 MC 김원희에 대해 "본인이 기혼자이기에 프로그램 공감대가 높고, 누구보다 솔직하고 털털한 여성 MC"라며 "전작 '자기야'에서부터 부부 이야기를 해왔기 때문에 이번 '백년손님'에서도 연속성을 주는 상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최근 다녀온 후포리에서나 스튜디오 출연진들, 그 가족들까지도 자연스럽게 어우르고 때로는 리드할 수 있는'자기야'의 특급 중심축"이라고 극찬하며 여성 원톱 MC 체제 이유를 밝혔다.

한편 기존 예능 프로그램들과 달리 억지스럽지 않은 우리네 일상 같은 풍경과 출연진들의 진정성 있는 노력, 자극적이지 않은 구성으로 300회 위업을 달성한 '자기야-백년손님' 300회 특집은 22일(목) 밤 11시 15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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