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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대 사학과 교수들 "교육에 미치는 부작용 클 것"…집필 참여 거부

정안지 기자

기사입력 2015-10-14 23:10 | 최종수정 2015-10-14 23:59


연세대 사학과 교수들

정부가 2017년부터 중고등학교 한국교과서를 국가가 발행하는 국정교과서로 발행한다는 뜻을 밝힌 가운데 연세대학교 사학과 교수 전원이 국정교과서 집필을 거부한다는 입장을 담은 성명을 발표했다.

지난 13일 연세대 사학과 교수 13명은 성명을 통해 "연세대 사학과 교수들은 한국사 교과서 제작에 참여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들은 "학계와 교육계, 시민사회가 강력히 반대해왔음에도 12일 정부와 여당은 한국사 교과서 국정화를 강행했다"며 "이는 학문과 교육이라는 안목이 아니라 오로지 정치적 계산만을 앞세운 조치인 만큼, 사회와 교육에 미치는 부작용이 클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그런 제의가 오리라 조금도 생각하지 않지만, 연세대 사학과 교수 13인 전원은 향후 국정 교과서가 만들어지는 과정에 어떤 형태로든 관여하지 않을 것"이라고 선언했다.

또 이들은 "40년 전 유신정권이 단행했던 교과서 국정화 묵은 기억이 2015년 한국 현실에서 재현되는 모습을 보며 참담함을 금할 수 없다"며 "지금 한국 사회는 40년 전과 전혀 다른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14일에는 경희대 사학과 교수 전원이 집필 거부를 선언했다.<스포츠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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