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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연변이' 박보영 "다 함께 사회문제 돌아보는 기회 됐으면"

김표향 기자

기사입력 2015-10-14 16:41


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15.10.03/

[스포츠조선 김표향 기자] 영화 '돌연변이'에서 박보영은 20대 청춘의 불안한 현실을 대변한다. 관객과 함께 현실의 문제들을 고민해봤으면 하는 바람을 캐릭터에 녹여냈기에 더욱 공감가는 연기다.

13일 서울 왕십리 CGV에서 열린 영화 '돌연변이' 언론시사회에서 박보영은 "우리 영화에 다양한 사회적 문제들이 등장하는데 실제 겪어본 일도 있고 그렇지 않은 일들도 있다"고 운을 뗐다.

이어 "청년실업 문제의 경우 이해는 하지만 직접 겪어보지 않은 일이었다"며 "주변 친구들이 맞닥뜨린 현실의 문제이기 때문에 연기를 할 때 사람들이 이런 문제들을 함께 돌아보길 바라는 마음도 갖고 있었다"고 말했다.

박보영은 "내가 이 영화에 참여하고 이런 캐릭터를 연기함으로써 사회문제들이 더 알려지고 사람들이 관심을 갖게 할 수 있다는 것이 배우라는 직업의 장점인 것 같다"고 덧붙여 동료배우 이광수의 감탄을 자아내기도 했다.

이 영화에서 박보영은 생선인간이 되어 자신의 집으로 피신 온 '썸남' 박구를 제약회사에 되팔지만 이후 진심으로 박구를 이해하는 주진 역을 맡았다. 차진 욕설과 인터넷 은어 등이 담긴 대사도 대차게 소화해내는 등 연기변신으로 눈길을 끈다.

박보영은 "영화 속에서 많은 사람들이 박구를 돌연변이로 치부하지만, 사실 그 주변의 사람들도 저마다 돌연변이가 아닐까 한다"며 "주진 역시 또 하나의 돌연변이로 보이도록 하는 게 나름의 목표였다"고 말했다.

'돌연변이'는 신약 개발 부작용으로 생선인간이 된 청년 박구(이광수)가 세상의 관심으로 일약 스타가 되었다가 제약회사의 음모로 세상에서 퇴출될 위기에 처하는 이야기를 그린다. 이광수, 이천희, 박보영이 호흡을 맞췄고, 칸국제영화제에서 단편부문 황금종려상을 수상한 '세이프'의 갱을 맡았던 권오광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22일 개봉. suza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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