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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줌人] 입덕 부르는 하연수 매력, 왜 이제야 알았지

최보란 기자

기사입력 2015-10-14 14:10


배우 하연수 <사진=스포츠조선DB>

[스포츠조선 최보란 기자]배우 하연수의 행보가 심상치 않다.

하연수는 최근 MBC 예능 프로그램 '마이리틀텔레비전'에 출연해 다양한 장기와 독특한 개성을 뽐내며 시선을 사로잡았다. '꼬부기 닮은꼴' 별명을 지닌 그녀는 거북이 탈을 쓰꼬 등딱지 메고 등장해 귀여운 매력을 선보이는가하면, 전문가급 그림 실력을 깜짝 공개하기도 하고 솔직한 입담을 과시하기도 했다. 네티즌 사이에서는 그야말로 '하연수의 재발견'이었다는 평.

하연수는 이 같은 매력으로 헤어디자이너 차홍, 댄스마스터 박지우, 방송인 김구라, 요리사 오세득을 제치고 '마리텔' 첫 출연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여자 출연자로는 최초의 우승이기에 더욱 놀라웠다.

하연수는 '마리텔'을 통해 팔방미인으로서 매력을 아낌없이 표출해냈다. 그간 예능 출연이 별로 없었던 하연수의 이 같은 모습은 반전으로 다가온다. 귀여운 외모와 발랄한 이미지를 지니긴 했지만, 최근 그녀의 행보는 물을 만난듯 유쾌하고 가벼워 보인다.

'마리텔'은 시작에 불과하다. 하연수는 오는 30일 오후 11시30분 첫 방송을 앞둔 tvN 신규 예능 '콩트앤더시티'로 또 한 번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 '콩트앤더시티'는 연애, 결혼, 사회생활 등 20세 이상 남녀라면 누구나 공감할만한 소재로 꾸려나가는 공감 코미디로 하연수를 비롯해 김혜성, 이재용, 개그맨 장동민, 김지민, 장도연 등이 출연한다. '콩트앤더시티'는 정치 풍자, 섹시 병맛 코드를 담는 콩트쇼로, 하연수의 본격 코믹연기를 볼 수 있을 전망이어서 기대를 높인다.

이 같은 방향성의 전환에 대해 소속사 매니지먼트AND 권오현 대표는 스포츠조선에 "하연수는 매력이 굉장히 다양하고 잠재력이 많은 배우인데 그것을 작품으로만 보여줄 수 있을까란 고민이 있었다"라며 "드라마나 영화 뿐 아니라 새로운 포맷들이 생겨나고 있는데 그런 기회를 활용해 솔직한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다"고 배경을 밝혔다.

"연기적인 베이스가 크지 않은 신인 배우로서 대중과 소통하고 존재감을 각인시키며, 숨겨진 매력을 보여줄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었다는 것이 매니지먼트의 의도. 하연수라는 배우를 오랫동안 지켜 본 소속사의 판단은 옳았다.

권 대표는 "'마리텔' 제작진으로부터 출연 제안을 받은 뒤 한 달 정도 고민을 해 봤다. 예능인 뿐 아니라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하는 분들이 나오신다는 점을 보고, 완벽하기보다는 그저 진정성 있는 모습으로 임한다면 충분히 대중과 소통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고 출연 이유를 설명했다. '콩트앤더시티' 또한 "매회 달라지는 역할을 맡아 다양한 이야기를 이끌어가면서 연기적으로도 많은 공부가 될 것"이라는 기대를 드러냈다.


그런가하면 하연수는 10월 인스타그램 계정을 열고 팬들과 적극 소통에 나섰다. 지난 2일 "드디어 만들었습니다. 반가워요"라는 글을 시작으로 운영하는 인스타그램의 팔로워 수는 현재 5만을 돌파했다. 페이스북으로 활동을 활발해진 그녀의 행보가 눈길을 사로잡는다. 팬들 또한 이 같은 행보에 반색을 표하고 있는 상황.

권 대표는 "본인이 직접 계정 관리를 하고 있다"며 "팬들과 자신의 생각을 가지고 소통하는 면을 긍정적으로 보고 소속사에서도 밀어주고 있는 편"이라고 덧붙였다.

애정어린 매니지먼트의 지지에 힘입어 있는 그대로의 매력을 대중 앞에 드러낸 하연수. 그녀가 대중에게 또 어떤 모습으로 다가올지, 앞으로의 행보가 더욱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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