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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룡이 나르샤' 장삼봉, 이방지 살인병기로 키웠다 "누굴 죽여야 하냐"

정안지 기자

기사입력 2015-10-14 01:33 | 최종수정 2015-10-14 01:34



'육룡이 나르샤' 장삼봉, 이방지 살인병기로 키웠다 "누굴 죽여야 하냐"

'육룡이 나르샤' 변요한이 살인병기로 첫 등장했다.

13일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육룡이 나르샤'에서는 네 번째 용 땅새(변요한 분, 훗날 이방지)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땅새는 좋아했던 연희(박시은 분)가 강간당하는 모습을 목격했지만, 목숨을 구하기 위해 이를 두 눈 질끈 감고 외면했다.

이후 땅새는 자책을 거듭하다 연희를 강간한 사내를 찾아가 죽이려했지만 그의 노모와 어린 자식을 보고는 결국 실행하지 못했고, 괴로운 심경에 절벽에서 뛰어내려 자살을 시도했다. 그러나 이때 앞서 길선미(박혁권 분)으로부터 땅지를 부탁받은 도사 장삼봉(서현철 분)이 땅새를 구했다.

장삼봉은 땅새를 절벽에서 간신히 붙잡고 "넌 못 죽는다"라며 웃어보였다. 이때부터 땅새는 장삼봉의 제자가 돼 무예 수련을 받았고, 6년 뒤 이방지라는 이름의 살인병기로 자랐다.

어른이 된 이방지는 부패한 관리 백윤(김하균 분)을 잔인하게 살해한 뒤 과거 정도전(김명민 분)에게 들었던 말을 회상했다. 정도전은 당시 "고려를 무너뜨리려면 백윤을 죽여야 한다"라고 홍인방(전노민 분)에게 이야기한 바, 어린 시절 정도전의 말을 엿들었던 이방지는 정도전의 말대로 백윤을 살해한 것.

이후 이방지는 절벽 위에 홀로 올라 정도전의 이름을 부르며 "삼봉, 나는 이제 누굴 죽여야 하냐"고 독백하며 손에 피를 묻힐 것을 다짐했다.


백성들을 압박한 고려 기득권 세력에 대한 복수를 시작한 이방지의 모습이 이날 방송말미를 장식하며 이방원(유아인 분)과 조선 건국의 핵심 주인공이 될 것임을 예고해 앞으로 내용 전개에 시선이 쏠렸다.

한편 '육룡이 나르샤'는 '고려'라는 거악(巨惡)에 대항해 고려를 무너뜨리고 새 나라를 건국하는 여섯 인물의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다. <스포츠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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