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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방극장 평정한 성유리, 스크린까지 점령하나

고재완 기자

기사입력 2015-10-07 08:12


김경민 기자 kyungmin@sportschosun.com

[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안방극장을 평정한 성유리가 스크린 점령에 나선다.

성유리는 오는 29일 개봉하는 영화 '미안해 사랑해 고마워'에서 여배우 서정 역을 맡아 세가지 에피소드 중 '사랑해'에 출연했다. '사랑해'는 까칠한 여배우와 그 곁에서 오랜 시간 함께 하며 10년째 짝사랑을 이어오고 있는 매니저 태영(김성균)의 이야기를 그렸다. 서정은 드라마 PD, 작가, 상대배우를 가리지 않고 높은 콧대를 드러내는 성깔있는 여배우로 마음에 들지 않으면 상대를 불문하고 돌직구를 날리는 캐릭터다. 하지만 10년째 자신을 뒷바라지해준 매니저 태영 앞에서는 순해지는 매력있는 캐릭터다.

때문에 '미녀와 야수' 커플이라고 불릴만한 성유리와 김성균의 호흡은 꽤 기대를 모으는 부분이다. 게다가 '베사메무쵸' '식객' '미인도'를 연출한 전윤수 감독이 메가폰을 잡아 웰메이드 멜로가 탄생할 가능성이 높다. 성유리 본인도 지난 5일 서울 압구정CGV에서 진행된 제작보고회에 참석해 "평소에도 이런 스타일의 캐릭터를 매력있게 생각하는 터라 재미있게 연기할 수 있었다"고 털어놨다.


성유리는 그동안 '쾌도 홍길동' '로맨스타운' '신들의 만찬' '출생의 비밀' 등의 드라마를 통해 연기력과 대중성을 동시에 인정받으며 성공가도를 달려왔다. 특히 '출생의 비밀'에서는 '연기가 물이 올랐다'는 평을 받기도 했다. 게다가 '힐링캠프' MC까지 맡아 발군의 예능감까지 과시하며 안방극장을 점령했다. 하지만 스크린에서는 비교적 주춤했던 것이 사실이다. '토끼와 리저드' '차형사' 등이 좋은 성적을 거두지 못했기 때문이다. 때문에 '미안해 사랑해 고마워'가 성유리로서도 꽤 중요한 전환점이 될 수 있는 작품이다.

한 영화관계자는 "이번 작품이 꽤 잘나왔다는 말이 관계자들 사이에서 심심치 않게 돌고 있다. 특히 성유리와 김성균의 멜로 '케미'가 좋다는 소식이 자주 들려와 관계자들 사이에서도 기대감이 아주 높다"고 귀띔했다.

때문에 영화 관계자들에게도 성유리라는 배우를 인식시키는데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배우 성유리가 안방극장에 이어 스크린까지 점령할 수 있을까.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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