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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리뷰]'비정상회담', 일일 비정상이 살려낸 전성기의 재미

이승미 기자

기사입력 2015-10-06 09:12



[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 '비정상회담'이 오랫만에 초창기 방송에서 선사했던 재미와 흥미를 자아냈다.

6일 방송된 JTBC '비정상회담'에서는 태국 출신 타차라 롱프라서드(26)는 일일 비정상 멤버로 출연했다. 앞서 '비정상회담' 측은 매주 일일 비정상 멤버를 초대한다는 계획을 전한 바 있다.

태국은 '비정상회담'에서 단 한번도 출연하지 않았던 국가. 그렇기 때문에 '다시쓰는 세계사 코너'에서 G12과 의장단은 그에게 태국에 대한 질문을 쏟아냈고 타차라는 태국인 특유의 웃음과 밝음을 잃지 않으며 태국을 소개했다.

그는 맛 있기로 소문난 태국 음식, 웃음을 잃지 않는 태국인들의 특성, 식민지가 된 적이 없던 태국의 역사. 트랜스젠더 등 태국이 특징들에 대해 자세히 설명했고 '비정상회담'에서 한번도 다뤄본 적 없던 국가에 대한 흥미로운 이야기에 출연진은 물론 시청자까지 몰입했다.

세계 각국의 청년들이 출연하는 '비정상회담'은 외국인들의 놀랍도록 유창한 한국어 실력과 토론 실력이 주가 되는 프로그램이지만, 초창기 시청자가 이 프로그램에 열광했던 건 멀게 만 느껴졌던 타국에 대해 현지인들이 직접 생동감 넘치는 이야기를 전했기 때문이다.

시청자는 외국인 패널들의 이야기를 통해 안방에 앉아서 마치 그 나라에 생활하는 듯한 간접 체험 했고, 유용한 정보까지 얻을 수 있었다. 하지만 '비정상회담'이 회가 거듭될 수 록 고정 출연진들과 그들의 이야기에 대한 신선함이 떨어졌던 게 사실. 고정 외국인 패널들의 직접 느낀 생생한 이야기가 떨어지면서 점차 그들이 기사 등을 통해 접한 이야기를 외워서 말하는 듯한 느낌까지 들었다.

하지만 일일 비정상 대표의 등장으로 인해 '비정상회담'의 초창기 인기 비결이었던 신선함, 새로움 등이 묻어났다. '비정상회담'이 새롭고 신선한 국가의 일일 비정상 대표를 출연시키는 등 앞으로 일일 비정상이라는 컨셉트를 잘 활용한다면 과거 '예능 깡패'라고 불렸던 전성기의 인기를 다시 견인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다음주 '비정상회담'에서는 영국 대표가 출연한다. 매주 월요일 11시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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