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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e스포츠협회는 오는 16일부터 강원도에서 개최되는 제96회 전국체육대회(이하 전국체전)에 e스포츠 동호인 종목 자격으로 참가한다.
올해 전국체전 e스포츠 종목은 17~18일 양일간 강원 강릉시 교동에 위치한 명륜고등학교 내 황영조 기념체육관에서 열리며, 올해 e스포츠 정식종목으로 채택된 '리그 오브 레전드'(이하 LoL)와 '서든어택' 등 2개 종목으로 진행된다.
협회는 전국체전 참가를 통해 아마추어 시스템을 보다 견고히 하는 동시에, 프로와 아마추어를 잇는 e스포츠 생태계를 확장을 가속화한다. 우선 협회는 2015 대통령배 KeG의 각 지역 대표팀에 시드를 주어 참가 우선권을 부여했다. 이후 전국체전 'LoL' 종목 우승팀은 '2015 IeSF 월드챔피언십'에 대한민국 국가대표로 출전할 수 있는 자격을 얻게 된다.
전국체전에서 선전이 예상되는 지역은 서울과 경기, 강원 지역이다. 서울은 지난해 전국체전과 올해 2015 KeG 'LoL' 종목에서 활약을 보여주었고, 경기는 올해 KeG에서 'LoL'과 '서든어택' 종목 모두에서 고른 성적을 낸 바 있다. 강원 지역은 개최 지역의 이점을 바탕으로 활약이 기대되고 있다.
이번 전국체전은 동시에 강원도 지역 주민들을 위한 강원도민 e스포츠 대회도 함께 꾸려질 예정이다. 강원도민 e스포츠대회는 강릉시 내 PC방 예선을 거친 강원 지역 팀들과 전국체전 출전 일부 팀이 참가하며, 'LoL'과 '서든어택' 두 종목으로 체전 둘째날 치러진다. 협회는 이 대회로 강원도 지역 내 e스포츠 활성화가 탄력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며, 이처럼 매년 전국체전 개최지역에서 해당 지역민을 위한 대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한국e스포츠협회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전국체전에 참가하며, e스포츠가 한국에서 정식 스포츠로서 인정 받는 과정을 착실히 이행하고 있는 것 같아 감회가 새롭다"며 "협회는 전국체전을 통해 아마추어 e스포츠 시스템 완성에 박차를 가하는 동시에, e스포츠가 전국 16개 지역을 잇는 지역 기반 스포츠로서 자리잡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대한체육회 준가맹 단체 인준 후 처음 참가하는 대회인 만큼 더욱 내실 있는 대회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남정석 기자 bluesk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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