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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유나 기자] '한밤' 일베 이미지 사고 방송소위 상정…이례적 빠른 심의
이어 "'한밤'이 닮은꼴 천태만상 코너에서 표절 논란을 다루면서 최근 개봉한 영화 '암살' 포스터의 우측 상단 인물에 故 노무현 대통령의 얼굴을 합성한 일베 포스터를 사용했다"며 "방송심의에 관한 규정 14조 객관성 위반, 20조 명예훼손 금지 위반, 제2항 27조 품위유지 5호 위반 혐의 등으로 심의를 받는다"고 설명했다.
행정 지도 처분이 나올 경우 방송심의위 전체회의 안건으로 상정되지 않지만, 법정 제재 판단이 나올 경우 추후 전체회의에서 심의 규정에 따라 제재 하게 된다.
'한밤' 일베 사고 심의 속도는 보통 3주 정도 걸리는 평소 절차에 비해 이례적으로 빠르다. 이에대해 관계자는 "최근 비슷한 사고가 잇따르고 있어 빠른 심의가 진행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앞서 16일 방송한 '한밤의 TV연예'('한밤')에서는 영화 '암살' 포스터 속 황덕삼(최덕문 분)의 얼굴에 故노무현 전 대통령의 사진을 합성한 일베(일간 베스트)가 만진 포스터가 송출됐다.
기존의 교묘한 합성이 아닌 노골적으로 합성한 사진이라 보는 이의 눈을 의심케했다. SBS의 일베 이미지 사용은 이번 뿐이 아니다. 이번이 7번째다. 장수 예능 '세상에 이런 일이'와 간판 예능 '런닝맨', 또 다른 '스포츠뉴스'에서도 일베에서 합성한 이미지를 사용해 질타를 받았다. 간판 뉴스인 '8뉴스'에서도 일베가 만든 헌법재판소 이미지를 사용해 방송통신심의위원회로부터 법정 제재인 '경고'를 받기도 했다.
한편 이날 방송심의소위에는 MBC '진짜 사나이' 여군 특집에서 여성 출연자들이 남성의 신체 부위 일부를 언급한 성희롱 발언에 대해서도 심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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