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녀는 예뻤다', 첫사랑→악연…시청률 급상승 시킨 밀당의 60분

최보란 기자

기사입력 2015-09-18 08:51


MBC '그녀는 예뻤다' 2회 <사진=방송화면>

[스포츠조선 최보란 기자]MBC 수목극 '그녀는 예뻤다'의 시청률이 수직상승했다.

18일 시청률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17일 오후 방송된 '그녀는 예뻤다' 2회는 7.2%의 전국 일일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는 첫 회 방송분의 4.8%에 비해 2.4%P 상승한 수치로, 2회만에 두 자릿수에 가까워지며 향후 지속적인 상승세를 기대케 했다.

'그녀는 예뻤다'의 2회는 반전과 코믹이 절묘하게 오가며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황정음-박서준은 달달한 첫사랑의 만남이 아닌 돌이킬 수 없는 악연이 됐고, 황정음-최시원은 굴욕적 첫만남에서 티격태격 귀요이 커플로 변해가고 있었으며, 고준희-박서준은 일회성 만남에서 운명적 재회로 이어지며 시청자들을 긴장시켰다.

혜진(황정음)과 성준(박서준)은 첫만남부터 악연의 연속이었다. '초절정 복권남'으로 정변한 성준 앞에 선뜻 나설 수 없던 혜진은 성준을 볼 때마다 어쩔 줄 몰라 했고 그 모습을 보며 성준은 그녀를 오해 하기 시작했다. 성준은 '김혜진'이라는 특별한 이름으로 인해 자꾸 눈에 띄는 혜진을 향해 괜히 더 심술을 부렸다.

이 과정에서 황정음은 이마에 땀 닦던 휴지를 붙인 채 박서준과 마주하는가 하면, 박서준 앞에서는 숨도 못 쉬는 모습을 코믹하게 선보이며 '믿보황'(믿고 보는 황정음)의 저력을 과시했다. 또한 박서준은 여심 저격 '밀당남'의 매력을 폭발시켰다. 황정음을 향해 "말 못해요? 아님, 유치원생인가? 아님, 좀 모자라요?"라고 막말을 서슴지 않다가도 엘리베이터에 갇힌 황정음에게 어린 날 그녀가 해줬던 것처럼 이어폰을 귀에 꽂아주고 음악을 함께 들으며 설렘을 선사했다.

유쾌한 스토리와 재기발랄한 캐릭터의 만남으로 2회만에 호응을 이끌고 있는 '그녀는 예뻤다'가 이 같은 상승세를 이어갈지 주목된다.

ran613@sportschosun.com

[
※보도자료 및 기사제보 news@sportschosun.com -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