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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밀독서단' 정찬우 "여섯 살 때 내가 천재인줄 알았다"

정유나 기자

기사입력 2015-09-15 19:34


'라이프 엔터테인먼트 채널' O tvN의 북 토크쇼, '비밀독서단'이 오늘 오후 8시 베일을 벗는다.

'비밀독서단'의 첫 방송은 '갑질에 고달픈 사람들'을 주제로 비밀독서단장 정찬우, 단원 예지원, 김범수, 데프콘, 조승연 작가, 신기주 기자가 경계를 허무는 다양한 이야기를 펼쳐낸다. B급 정서부터 어디서도 들을 수 없는 최고급 지식까지 망라하며 신개념 북토크쇼를 선보일 것으로 기대된다.

책을 주제로 한 토크쇼라고 고루할 것이라고 생각하면 큰 오산. 첫 방송에서부터 입담꾼 정찬우와 데프콘이 큰 웃음을 안긴다. 말콤글래드웰의 '다윗과 골리앗'을 이야기하던 중 '자신감'이라는 주제가 나오자, 정찬우는 갑자기 정색하며 "여섯 살 때, 난 내가 천재인줄 알았다. 내가 생각해도 정말 웃겼다. 장기자랑을 하라고 하면 1시간 동안 입을 털었다"며 자화자찬을 했다. 이에 데프콘은 "아버지께서 시장 앞에서 가게를 하셨는데, 시장 간판들을 보면서 혼자 흥얼거리며 라임을 깨쳤다. 나야말로 천재 래퍼의 조짐이 있었다"며 한치의 양보도 없는 신동설을 펼쳤다.

책 깡패라고 불리는 정찬우와 데프콘이 B급 정서와 책과 거리가 먼 독자로서 솔직한 의견을 제시한다면, 김범수, 조승연 작가, 신기주 작가가 전하는 지식의 향연이 지적 즐거움을 선사한다. 구전동화였던 '신데렐라'가 책으로 엮이게 된 유래부터 갑을 관계로 본 신데렐라의 현대판 해석, 그리고 천재 미술가 미켈란젤로의 '갑'에 대한 복수법 등 상상을 뛰어넘는 이야기들이 귀를 쫑긋 세운다.

연출을 맡고 있는 김도형 PD는 "'비밀독서단'은 웃고 떠드는 사이에 자신도 모르게 고품격 지식을 습득 한다는 데서 바쁜 지식인들을 위한 수액 같은 지식 처방전이다. 좋은 책을 추천하고 찬양하는 데서 그치는 게 아니라, 다양한 시각에서 책의 솔직한 감상평과 얽힌 비하인드 스토리를 전한다"고 말했다.

어른들을 위한 북 토크쇼, '비밀독서단'은 15일 오후 8시 O tvN에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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