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룡영화상후보작

스포츠조선

‘서프라이즈’ 밤에만 생활하는 뱀파이어 마을의 비밀? ‘근친혼 때문에…’

박아람 기자

기사입력 2015-09-13 12:06



밤에만 생활하는 뱀파이어 마을의 비극이 '근친혼' 때문이라고 밝혀졌다.

13일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신비한TV 서프라이즈'에서는 '뱀파이어 마을의 비극'으로 브라질의 한 마을을 소개했다.

2009년, 일간지 '코헤이우 브라질리엔시'의 헤나투라는 기자는 취재 중 길을 잃고 브라질의 파이나시 아라라스라는 지역을 찾게 됐다.

하지만 아라라스는 한낮에도 모든 상점과 집 문이 닫혀 있고 주민들의 모습 조차 찾아볼 수 없었다.

이후 어둠이 내리자 마을 주민들이 모습을 드러냈는데 피부가 일그러져 있고 뭉개져 있었다.

마을 주민 대부분은 색소피부건조증을 앓고 있었다. 색소피부건조증은 햇빛에 노출되면 피부가 타들어가는 난치병 증상으로 햇빛에 의해 파괴된 DNA 복구가 불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색소피부건조증은 100만 명 중 1명 꼴로 발병하는 희귀 질병이다.

마을 주민들은 "햇빛이 우리를 이렇게 만들었다"며 "햇빛에 한 번이라도 노출되면 피부가 타들어가며 흉측한 모습으로 변하게 된다"고 고백했다.

아라라시 마을 주민들의 질병은 근친혼 때문이었다. 외부와 떨어진 아라라스는 타지에서 배우자를 찾기 힘든 구조 탓에 수백년 전부터 근친혼 풍습이 성행했다.

결국 색소피부건조증 유전자가 후손들에게 퍼지며 마을 전체에 발병 됐다. 하지만 마을 주민들은 색소피부건조증을 질병이 아닌, 저주로 생각해 치료도 받지 않고 고통스러운 삶을 살아야 했다. <스포츠조선닷컴>

[
※보도자료 및 기사제보 news@sportschosun.com -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