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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사協 "'삼시세끼' 야관문, 예능은 예능일뿐…부작용 위험"

이유나 기자

기사입력 2015-09-11 11:38



[스포츠조선 이유나 기자] '삼시세끼'의 높은 인기에 한의사협회가 야관문 효능 설명에 나섰다.

'삼시세끼 정선편' 옥순봉 2인자 김광규는 '남자에게 탁월하다'는 이야기에 유독 야관문을 시장에서 직접 구입, 물로 우려내 이를 수시로 마신다.

11일 방송 종영을 앞두고 한의사협회는 보도자료를 통해 "야관문이 다양한 생리활성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나 남자에게 탁월하다는 학술적 임상적 근거는 아직 없다"며 "아직 연구 초기단계로 검증결과가 다양하지 않아 오히려 임산부 등은 섭취에 같히 주의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야관문은 콩과 싸리속에 속하는 여러해살이 풀인 비수리의 지상부 혹은 전초를 말린 것으로 전국 각지에서 자생하며, 방송에서 보여지는 자양강장의 효과로 사용되기 보다는 초식동물의 먹이로 주로 사용되고 과거에는 빗자루나 가축의 사료로 주로 이용됐다.

한약재로 많이 사용되지 않아 한약재로서의 효능이나 독성 및 부작용에 대한 연구도 거의 없는 편이다. 중국의 '중화본초(中華本草)'에서는 야관문 성분에 자궁흥분작용이 있어 임산부는 섭취를 금지하고 있다.


대한한의사협회 김지호 홍보이사는 "최근 국내 학술연구 자료에 따르면 야관문이 인슐린 대사 촉진과 토끼에서 음경해면체 평활근의 활성을 증가시키는 등의 작용이 있다고 밝혀졌으나 한의학계에서는 민간에서 이 같은 사실을 맹신하여 야관문을 술에 담궈 먹거나 차로 장기간 음용하는 것은 예상하지 못한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다"고 전했다.

이어 "야관문이 자양강장에 좋다는 것은 아직 구체적으로 밝혀진 바가 없다"며 "예능은 예능일 뿐이며 방송에서처럼 가끔 먹는 것은 상관이 없지만 의약품의 효과를 기대하고 먹는 것은 맞지 않다. 이를 인체에 바로 적용하는 것은 보다 신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삼시세끼' 정선편 시즌2는 11일 마지막 화에서 이서진, 옥택연이 자신들의 손으로 키운 온갖 작물을 정성스레 포장해 다녀간 모든 게스트에게 선물로 보내는 장면이 전파를 탈 예정이다. 또한 함께 마지막 촬영 이후 김광규의 서울 집에 다시 모인 세 남자가 옥순봉 라이프의 다양한 비하인드 스토리를 나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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