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고 보는 배우 나영희가 또 한 번 시선강탈형 캐릭터를 탄생시켰다.
하지만 그런 홍세희가 매력적인 이유는 그녀의 모든 행동과 말투 속에서 천진난만한 소녀의 감성을 엿볼 수 있었기 때문. 홍세희는 전직 미스코리아답게 집안에서도 수시로 왕관과 봉, 드레스를 착용하고 우아한 워킹을 선보이는가 하면, 홀로 젊은 시절의 추억들을 회상하며 수줍게 미소 짓는 등 적지 않은 나이와 재벌가 사모님이라는 신분에도 불구하고 아직 때묻지 않은 순수함으로 시청자들을 덩달아 미소 짓게 했다.
이 과정에서 나영희는 두 말하면 입 아픈 명불허전 연기력으로 홍세희의 존재감을 한껏 부각시켰다. 지난 1, 2회 방송에서 그녀의 분량은 다 합쳐봐야 10분도 채 되지 않을 만큼 매우 짧았으나, 나영희는 그 시간 내에 시청자들이 캐릭터의 특징을 쉬이 파악할 수 있도록 정밀하고 특색 있는 연기를 선보이며 브라운관을 압도했다.
한편 기억을 잃은 여자가 죽도록 증오했던 남편과 다시 사랑에 빠지게 되는 동화 같은 사랑과 절망의 끝에서 운명적으로 재회한 극과 극 쌍둥이 자매의 파란만장 인생 리셋 스토리를 그리는 SBS 새 주말특별기획 '애인있어요'는 매주 토, 일요일 밤 10시에 방송된다. <스포츠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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