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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최보란 기자]하반기 방송을 앞둔 새 예능들이 들썩거린다.
MBC 노홍철 복귀 프로그램
MBC는 하반기 노홍철과 생면부지의 20~30대 일반인 남자 4명이 20일간의 여정으로 유럽 배낭여행을 떠나는 특집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노홍철 등 5명의 일행은 최소한의 경비만을 준비한 채, 여행 도중에 '창조적인 생산활동'을 통해 비용을 충당해가며 버티는 '자급자족 프로젝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 의지를 함께 불태우기 위한 여행 동료로는 20~30대의 일반인들이 참여한다. 물론 노홍철과는 일면식도 없는 남성들이며, 모두 본인 분야에서는 가능성만 보였을 뿐인 미완의 청춘들이라는 점이 주목할 만하다. 특히 이들은 이른바 '돌+아이(I)'로 불리는 노홍철 만큼이나 독특한 개성을 갖고 있어 그 활약이 기대되고 있다.
MBC는 "이 프로그램은 비생산적인 비주류들이 펼치는 '생산적 리얼 버라이어티'를 지향한다"며 "예능 프로그램이면서도 다큐적 요소를 강하게 풍기는 '퓨전 프로그램'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제목은 미정이며 올 가을 중에 방송된다.
SBS 백종원의 새로운 쿡방 예능
백종원의 새 쿡방 예능으로 관심을 모은 SBS '백종원의 3대 천왕'도 베일을 벗었다. 대한민국 방방곡곡에 숨어 있는 각 분야 TOP3 맛집 고수들이 한 치의 양보 없는 '불꽃 요리 월드컵'을 벌이는 형식으로, 각 회마다 백종원과 제작진이 매의 눈으로 선발한 전국의 요리 명인들이 '맛집 3대 천왕'으로 등장해 짜릿한 '요리 스포츠' 한 판을 펼치게 된다. 이휘재, 김준현이 백종원과 더불어 개성 만점 'FOOD 3인방'으로 뭉쳐, 대한민국 '엔터 쿡(COOK)' 평정에 나선다.
백종원, 이휘재, 김준현은 각각 '해설위원', '캐스터', '먹선수'라는 독특한 포지션으로 활약, 명인들의 '요리 대결'을 맛깔나게 중계한다. 탁월한 미식가이자 자타공인 풍부한 요리 상식의 백종원은 해설위원으로서 명인들의 요리를 알기 쉽고 재미있게 풀어서 전한다. '쫄깃 입담'을 자랑하는 이휘재가 평소 스포츠 마니아다운 면모를 살려 깔끔한 진행을 선보이며, '국대급 먹방 신' 김준현이 시청자들에게 생생한 대리만족을 선사한다.
그런가 하면 '백종원의 3대 천왕'은 한 메뉴의 '전국 3대 맛집'을 한 자리에 모아, 같은 요리에 대해 천차만별 '3색의 맛'을 공개한다. 누구나 쉽게 사 먹을 수 있는 비싸지 않은 메뉴지만, 자신만의 특별한 맛을 찾아 최고로 등극한 '맛집 명인'들의 손맛 비밀을 담아내는 것. 더욱이 그 맛을 내기 위해 한 길을 걸어온 '요리 장인'들의 스토리가 소개되면서 흔한 메뉴도 다시 보게 하는 감동을 선사할 예정이다. 오는 28일 오후 11시 25분 첫 방송된다.
SBS 류시원 레이싱 예능으로 방송 복귀
류시원도 하반기 예능으로 방송에 복귀해 시선을 모은다. 류시원은 SBS 카레이싱 프로젝트 프로그램 '더 레이싱'(가제)을 통해 3년만에, 지상파 활동으로는 5년만에 방송에 복귀한다. 최근 매니지먼트와 계약을 체결하고 프리로 본격활동을 시작한 신아영이 MC로 호흡을 맞춘다.
'더 레이싱'은 10명의 연예인이 멘토로부터 직접 카레이싱을 배워 실제 카 레이싱 경기에 참가할 4명의 선수를 선발하는 모습을 담는 예능 프로그램이다. 레이싱 팀인 팀106의 소속이기도 한 류시원이 진행 및 연예인 10인의 스승으로 나선다.파이터 추성훈, 제국의 아이들 박형식, 개그맨 정찬우, 가수 김연우, 카라 한승연, 틴탑 니엘, 배우 정보석, 스피드스케이팅 국가대표 박승희, 2AM 정진운, 배우 전혜빈 등이 출연을 확정했다.
'더 레이싱'은 한 달간 재정비에 들어간 '스타킹'의 빈자리를 채우며 토요일 오후 방송돼 MBC '무한도전'과 맞붙을 예정이다. '스타킹'의 김재혁 PD가 연출을 맡는다. 8월 마지막 주 방송 예정이다.
JTBC 유재석의 종편 도전
유재석의 첫 종편 예능 도전으로 뜨거운 관심을 모으고 있는 JTBC '투유프로젝트-슈가맨을 찾아서'도 19일 오후 11시 첫방송된다. 2부작 파일럿 방송으로, 시청자 반응에 따라 정규 편성이 논의될 예정이다.
'슈가맨을 찾아서'는 대한민국 가요계의 한 시대를 풍미했다가 사라진 가수, 일명 '슈가맨 (SUGAR MAN)'을 찾는 프로그램. 유재석과 유희열은 각각의 팀을 구성해 '슈가맨'을 찾게 된다. 이후 그들의 전성기와 히트곡, 가요계에서 사라진 이유와 그 이후의 행방 등을 알아보는 것은 물론 슈가맨의 히트곡을 2015년 버전으로 재탄생 시킨 역주행 송으로 승부를 겨룬다.
제작진은 "유재석 유희열의 환상호흡 뿐 아니라 자존심을 건 투유의 치열한 승부를 기대해달라"며 현재 양팀의 최강 라인업을 위한 섭외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는 후문. 여기에 '스타 작곡가' 신사동호랭이와 신혁, 부팀장 김이나와 채정안이 합류해 기대를 모으고 있다
나영석 PD 새로운 인터넷 예능
'예능계의 미다스 손' 나영석 PD가 이끄는 '신서유기'도 시청자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는 새 프로그램이다. 강호동, 이수근, 이승기, 은지원을 비롯해 나영석 PD와 이우정 작가까지, '1박2일'의 멤버들이 다시 모여 캐스팅 단계부터 시선이 쏠렸다. 하늘에서 사고를 치고 요괴가 돼 지상으로 내려온 4인방의 이야기를 그린 중국 원작 '서유기'에서 콘셉트를 빌려왔다.
'신서유기' 팀은 지난 6일, 4박5일의 촬영 일정으로 중국 시안행 비행기에 올랐다. 중국 시안은 주나라 문왕부터 한나라, 당나라까지 13개의 왕조를 거친 역사적인 도시이다. 진시황릉, 병마용갱 등의 문화유적이 자리하고 있으며 고대 실크로드의 시발점이기도 해 '신서유기'팀이 이곳에서 어떤 그림을 그려낼지 관심이 모아진다.
구체적인 내용은 베일에 쌓여있지만, '서유기'에서 모티브를 따왔다는 점에서 시청자들은 출연진이 정해진 미션을 수행하며 어려움을 극복해 가는 과정을 그려내지 않을까 미루어 짐작하고 있다.
무엇보다 '신서유기'는 TV 방송용이 아닌 인터넷 콘텐츠로 첫 선을 보일 예정이라 신선한 도전이 기대된다. 빠르면 이달 말 늦어도 9월 초엔 첫 선을 보일 예정이다. TV 방송 여부에 대해서는 논의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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