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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초점] '나를 돌아봐' 하차 논란 딛고 연착륙 성공할까

이승미 기자

기사입력 2015-07-20 14:03 | 최종수정 2015-07-20 15:25



[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 '나를 돌아봐'가 뜨거웠던 출연진 논란보다 더 큰 성공을 거둘 수 있을까.

'나를 돌아봐' 측은 20일 "김수미 씨가 하차한다는 소식을 기사로 접한 조영남 씨는 김수미 씨에게 프로그램을 같이 하고 싶다는 위로의 손편지를 꽃다발과 함께 이경규 씨를 통해 전했다. 김수미 씨는 조영남 씨의 진심이 담긴 편지를 읽다가 눈물을 흘리며 동료 연기자와 시청자 여러분께 심려를 끼치게 되어 죄송하고 마음이 아프다고 했다. 조영남 씨의 합류 권유와 제작진과의 진심어린 대화 후, 긴 고민 끝에 프로그램에 대한 책임감과 애정으로 다시 '나를 돌아봐' 촬영을 재개하기로 했다"며 김수미의 촬영 합류 소식을 전했다.

같은 날 조영남은 김수미에게 보낸 손편지까지 공개했다. 편지에는 "우리 모두는 네가 참 맘씨 착하고 여린 여자라는 걸 다 알고 있다. 그러니 부디 몸 추스르고 쓸데없는 소리 말고 멋진 방송 함께 해보길 거듭 기대하고 있다"는 내용이 담겼다.

앞서 지난 17일 김수미는 악플로 인한 정신적 쇼크를 언급하며 프로그램 하차를 선언했다. 이는 13일 서울 서초동 한 웨딩홀에서 열린 제작발표회 당시를 언급한 것. 이날 김수미는 "조영남, 이경규 팀이 분당 시청률이 낮다고 하더라"고 팀별 시청률에 대해 언급했다. 이를 듣던 조영남은 ""수미씨 얘기를 들으면 내가 사퇴해야할 것 같다. 분당 시청률이 가장 형편없다고 하지 않냐. 프로그램에서 빠지겠다"며 자리를 박차고 나갔다. 이경규와 진행을 맡은 조우종 아나운서, 담당 PD들이 그를 막아섰지만 소용없었고, 김수미는 그런 조영남을 향해 "그래요. 빠지세요"라고 말했다. 이후 조영남은 담당PD와 출연진들의 설득으로 하차를 번복, 새 촬영을 마쳤다.

지난 4월 파일럿 방송 이후 3개월만에 정규 편성된 '나를 돌아봐'는 첫방송 전부터 계속해서 불거지는 출연진들 관련 이슈에 한숨을 쉬었다. 일주일 사이에 계속해서 불거진 이슈에 현재 방영 중인 프로그램보다 더 큰 주목을 받았다. '나를 돌아봐'가 초장부터 거대안 암초를 만나 골머리를 앓았던 게 사실이지만 아이러니하게도 방송 전부터 화제가 된 이슈 덕분에 시청자의 관심끌기는 성공했다. '나를 돌아봐'가 논란을 발판 삼아 더 큰 성과를 이뤄낼 수 있을지 시청자의 관심이 모아진다.

한편, '나를 돌아봐'는 내가 했던 행동들을 똑같이 겪어보며 타인의 마음을 헤아리고 자신의 모습을 되돌아보는 자아성찰 리얼리티 프로그램이다. 이경규가 조영남 매니저로, 박명수가 김수미 매니저로, 최민수가 이홍기 매니저를 맡았다. 24일 오후 9시 30분 첫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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