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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분교수 피해자 “허벅지 너무 맞아 병원서 ‘잘라야한다’고…” 충격

홍민기 기자

기사입력 2015-07-15 18:30 | 최종수정 2015-07-15 23:59


인분교수 피해자

자신이 대표를 맡고 있는 학회 사무국에 취업시킨 제자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는 등의 이유로 폭행·협박한 것도 모자라 인분까지 먹인 대학 교수 A(52)씨가 구속된 가운데, 사건 피해자 B(29)씨가 당시 상황에 대해 입을 열었다.

15일 B씨는 SBS 러브FM '한수진의 SBS전망대'와의 인터뷰를 통해 "2010년부터 그 교수 밑에서 일을 했는데, 폭행이 시작된 건 2013년 부터였다"고 털어놨다.

그는 "야구 방망이로 때리고, 슬리퍼로 따귀 맞는 건 일상이었다"며 "인분 그리고 호신용 스프레이 가혹행위도 있었다"고 말했다.

인분 사건에 대해서 B씨는 "처음에 먹었을 때 종이컵으로 같이 일하는 사람들 것을 페트병으로 해서 줬다"며 "'포도주라고 생각하고 먹어라'고 했다"고 말해 충격을 안겼다.

또 그는 "야구 방망이로 너무 맞아 허벅지가 거의 근육까지 괴사가 됐다. 피부가 걸레처럼 너덜너덜해졌다"며 "너무 심해서 걔네(가해자)가 병원을 데리고 갔다. 당시 병원에서 '잘라야한다'고 난리가 났다"고 말했다.

B씨는 "비닐봉지를 머리 위에 씌우고 호신용 스프레이를 그 안에 뿌리는 가혹행위도 당했다"며 "공기가 말로 표현을 못한다. 완전히 지옥이다"고 설명했다.

지난 14일 경기 성남중원경찰서는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경기도 모 대학교 교수 A씨를 구속했다.

경찰은 또 가혹행위에 가담한 A씨 제자 B(24)씨 등 2명을 같은 혐의로 구속하고, C(26·여)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스포츠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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