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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한도전' 가요제, 음원차트-시청률표 요동친다

김표향 기자

기사입력 2015-07-08 11:21


사진제공=MBC

[스포츠조선 김표향 기자]

최근 각종 음원사이트의 실시간 차트에서 가장 눈에 띄는 이름은 밴드 혁오다. 신곡도 아닌 과거 발표곡들이 역주행을 하고 있다. 2년마다 찾아오는 MBC '무한도전' 가요제의 효과다.

'무한도전'은 지난 4일 '가면무도회' 편을 통해 가요제의 본격적인 시작을 알렸다. 윤상, 박진영, 지드래곤과 태양, 아이유, 자이언티, 밴드 혁오 등 멤버들과 짝을 이룰 6팀의 라인업이 공개됐다. 혁오는 공중파에서 볼 수 없던 새로운 팀이었던 데다 아이유가 평소 팬이었다고 밝혀 더욱 눈길을 끌었다.

혁오에 대한 궁금증과 '무한도전' 가요제에 대한 기대감은 즉각 차트 순위에 반영됐다. '와리가리', '위잉위잉', 'Hooka' 등 혁오의 대표곡들은 소녀시대, 씨스타, 걸스데이, AOA 등 쟁쟁한 걸그룹들의 신곡 사이에 놓여 있다. 순위 경쟁에서 그다지 밀리지도 않는다. 8일 오전 11시 현재 멜론과 소리바다에서 '와리가리', '위잉위잉'는 10위권 안에 안착했고, 'Hooka'는 20위권에 들어 있다.

하지만 혁오의 차트 역주행은 '무한도전' 가요제가 음원 차트와 가요계에 미칠 파장의 맛보기에 불과하다. '무한도전' 가요제가 선보이는 신곡들은 항상 음원 차트 상위권을 싹쓸이하며 한달 넘게 장기집권했다. 올해도 '무한도전' 음원의 차트 장악은 기정사실이나 다름없다.

최근 가요계 관계자들 사이에서 초미의 관심사는 '무한도전' 가요제가 열리는 '날짜'다. 그 시기를 피해 활동 계획을 잡기 위해서다. 하지만 '무한도전' 제작진은 "아무것도 정해진 것이 없다"는 답변뿐이다.

지난 4일 '가면무도회' 편은 시청률 15.6%(닐슨코리아 전국 기준)을 기록했다. '토요일 토요일은 가수다'를 제외하면 지난달 20일 '배달의 무도' 특집(16.5%) 이후 올해 두 번째로 높은 시청률이다. 이 또한 가요제의 효과다.

11일 방송에선 가요제 참가 가수들과 '무한도전' 멤버들의 파트너 선정 과정이 공개된다. 시청률 고공행진도, 음원차트 장악도, 이제 본격적인 시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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