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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수향이 학창시절 별명을 공개했다.
단계별로 따지자면 고등학교 1학년 시절에는 아직 알을 깨고 나오지 못한 단계였다고 할 수 있다. 그리고 고등학교 2학년, 과도기를 맞았다. 그는 "정말 독하게 했다. 잘 때는 다리를 찢고 잤고 대본 희곡 영화를 하루에 몇 편씩 봤다. 연극 보고 감상문 쓰고…. 살인 스케줄을 보냈다. 그때 독한 친구 한명과 같이 했었는데 우리의 목표는 무조건 빨리 가는 거였다. 빨리 가서 공부하고 단어 외우고 영화보고 연습해야 하니까 학교 종만 치면 총알같이 튀어나갔다. 그래서 별명이 '안양 쌍권총'이었다. 선배들이 무섭다고 했었다. 공부도 많이 하고 연습하면서 혼나기도 많이 혼나고 그러면서 자신감이 붙었다. 전공점수는 항상 1,2등. 상위권이었고 조수향 하면 '연기 열심히 하는 애'가 됐다. 그때 자존감이 올라갔다"고 전했다.
지독한 노력 끝에 탄탄한 기본기를 갖추게 된 것. 그리고 그 내공은 필드에서 빛을 발했다. 2014년 영화 '들꽃'으로 제19회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올해의 배우상을 받으며 화려한 데뷔 신고식을 했고, '후아유-학교 2015'까지 점령했다. 조수향은 "고등학교 때 집이 많이 힘들었다. 그래서 연기에 더 몰두했을 수도 있다. 밖으로 겉돌다 연기에 정착했고, 연기를 배우며 나도 예의와 기본을 배웠다. 제일 먼저 연기 잘하는 배우가 되는 게 중요한 것 같다. 그리고 좀더 많은 사람들에게 좋은 에너지를 줄 수 있는 그런 배우이자 사람이 되고 싶다"고 밝혔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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