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극배우 김운하 사망
경찰에 따르면 김운하는 3개월여 전부터 이 고시원에 거주했으며, 김운하가 며칠째 모습을 보이지 않아 이상하게 생각한 고시원 총무가 숨진 김 씨를 발견해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고시원에 설치된 폐쇄회로(CC)TV 확인 결과 김운하가 마지막으로 방에 들어간 15일오전 2시께부터 사망한 채 발견된 19일 9시께까지 김운하가 드나드는 모습이 포착되지 않아 이 사이에 사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경찰은 '장사 등에 관한 법률'에 따라 김운하의 연고자를 수소문했으나 찾지 못했다. 시신은 이날 연극계 지인들의 도움으로 발인됐다. 유가족이 나타나지 않으면 고인의 시신은 무연고자로 화장 처리된다.
김운하의 본명은 김창규로 한국종합예술학교 졸업 후 선친의 존함인 '김운하'로 연극 무대에서 활동했다. 대학시절 권투와 격투기 선수로 활동한 것으로 알려진 그는 연극 배우 생활을 시작하면서 건강이 나빠졌고, 불규칙한 수입으로 생활고를 겪게 됐다.
유작은 지난 4월 공연한 극단 신세계의 연극 '인간동물원초'로 김운하는 이 연극에서 방장 역을 맡았다.
극단 신세계는 공식 블로그와 페이스북 페이지에 김운하의 부고를 전하면서 "늘 후배들과 동료들을 진심으로 아끼던 따뜻한 사람이었다. 부디 그가 하늘에서는 더 많은 사랑받으며 편히 쉴 수 있도록 함께 기도해달라"고 밝혔다.
고인의 한국예술종합학교 동창인 만화가 석정현 씨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그와 대학 시절 나눴던 대화가 담긴 4컷 만화를 남겨 추모했다. <스포츠조선닷컴>
[
※보도자료 및 기사제보 news@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