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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빈과 결혼 이나영이 소박한 밀밭 결혼식을 택한 이유?

기사입력 2015-05-31 16:37 | 최종수정 2015-06-01 0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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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빈과 결혼 이나영
'아저씨'와 '아는 여자'가 부부가 됐다.

톱스타 원빈과 이나영이 지난 달 30일 원빈의 고향인 강원도 정선의 한 밀밭 들판에서 웨딩마치를 울렸다. 결혼식이 끝난 후에는 가마솥을 걸고 가족들과 함께 따뜻한 국수를 나누어 먹었다. 톱스타 부부라고 하기엔 꽤 소박한 결혼식이었지만 원빈과 이나영을 평소에 잘 아는 지인들 사이에서는 '그들다운 결혼식'이라는 말이 나오고 있다.

원빈은 평소 내성적이고 조용한 성격으로 많이 알려져 있다. 지난 2012년 KBS2 '해피투게더'에 출연한 배우 송새벽은 "원빈은 평소 술도 잘 안마시고 내성적인 성격인데 촬영장에서는 장난을 자주친다. 뒤에 서서 앞 사람의 무릎을 치는 장난을 좋아하는데 선배로서 후배인 나에게 먼저 다가와 친해지려 일부러 장난을 자주 치는 것 같다"고 전했다. 내성적이고 조용하면서도 따뜻한 그의 성품이 드러나는 말이다. 송새벽은 원빈과 '마더'에 함께 출연한 바 있다.

원빈 본인도 자신에 대해 그렇게 설명했다. 그는 예전 인터뷰에서 자신에 대해 "좀 무뚝뚝하고 말이 없는 편이지만 부모님께 걱정은 많이 안 끼치려 노력하는 아들"이라고 설명했다. 또 "낯가림이 심한 성격이다 보니 대중들 앞에 나서는 것을 힘들어 하긴 한다. 영화보고 운동하고 사진도 찍고 그림도 그리고 혼자 하는 취미를 즐긴다. 자주 만나는 사람들은 대부분 고향친구들"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고향에서의 소박한 결혼식이 그와 얼마나 잘 어울리는지 알게 해주는 대목이다.

이나영도 크게 다르지 않다. 2010년 드라마 '도망자 플랜B'에 이나영과 함께 출연했던 배우 성동일은 "이나영은 굉장히 도시적인 외모지만 성격은 '5일장'이다. 술자리에서도 자꾸만 한잔 더 하라고 해 죽는 줄 알았다"며 털털하고 소박한 성격을 말했다.

본인도 인터뷰에서 "워낙 성격이 털털하기도 하고 보기보단 승부욕도 살짝 있다. 남자들이 다들 군대 갔다 왔냐고 묻는다"고 털어놓은 바 있다. 그는 나이가 들어서까지 부모님에게 용돈을 받아서 썼고 명품에도 관심이 별로 없는 편으로 알려져 있다. 자주 모습을 드러내진 않지만 시트콤 '지붕뚫고 하이킥'이나 예능 '무한도전'에 깜짝 출연할 만큼 소탈한 성격이기도 하다. 이로 인해 이들의 소박하고 소탈한 정선 밀밭 결혼식은 전혀 이상할 게 없는 가장 원빈 이나영다운 결혼식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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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DB
77년생 원빈은 2000년 드라마 '가을 동화'로 스타덤에 올랐다. 이후 2003년 '태극기 휘날리며'로 1000만 배우 자리에 올랐고 2009년 '마더', 2010년 '아저씨'로 평단 호평과 흥행, 두마리 토끼를 잡으며 충무로 대표배우 자리를 꿰찼다. 원빈보다 두살 아래인 이나영은 98년 청바지 모델로 데뷔해 첫 작품인 드라마 '퀸'부터 주연급으로 발탁됐다. 이후 2002년 드라마 '네멋대로 해라', 2003년 영화 '영어완전정복', 2004년 영화 '아는 여자'로 쉴틈 없는 연기활동을 펼치며 연기력을 인정받았다. '아는 여자'로는 2004년 청룡영화상 여우주연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얻기도 했다. 2006년에는 영화 '우리들의 행복한 시간'으로 흥행과 작품성을 동시에 인정받았고 2012년 '하울링'에서는 송강호와 호흡을 맞추기도 했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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