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유승준 인터뷰 '눈물 vs 당당' 극과 극…13년 전 군대 인터뷰 다시보니…

오환희 기자

기사입력 2015-05-20 09:51 | 최종수정 2015-05-21 01:22


유승준 인터뷰 아프리카TV

유승준 인터뷰 13년 전 군대 발언 다시 보니…

13년 전 병역 기피로 입국 금지를 당한 가수 유승준이 인터뷰를 통해 사죄한 가운데, 그의 과거발언이 새삼 관심을 모은다.

유승준의 인터뷰 인터넷 방송이 전파를 탄 가운데 온라인커뮤니티에는 "병역기피로 입국금지당한 유승준 과거 군대 소신발언"이라는 제목으로 한 장의 사진이 게재됐다.

공개된 사진 속에는 과거 '바른 생활 청년'으로 인기를 모았던 유승준이 군입대에 대한 생각을 밝히고 있는 모습이 담겼다.

당시 유승준은 군대와 관련한 대화를 나누던 도중 "남자는 때가 되면 군대에 다 가게 돼있다"고 또박또박 소신 발언을 하는 모습이 담겨 눈길을 끈다.

앞서 19일 밤 10시 30분(국내시간) 홍콩 현지에서는 유승준의 인터뷰가 인터넷으로 생중계 됐다. 이날 유승준은 등장과 함께 90도 인사를 했고, 곧 바로 무릎을 꿇었다.

이날 유승준은 "국민 여러분과 법무부 장관, 병무청장님, 출입국 관리소장님, 한국의 젊은이들에 물의를 일으키고 또 허탈하게 해드린 점 사죄하겠다"며 사과했다.

특히 그는 당시 상황에 대해 "병역을 기피하기 위해 미국으로 향한 것은 아니다. 가족들이 모두 미국에 있는데 아버지가 '너가 그러면 안되지 않느냐'고 말했고, 6, 7집을 37억에 계약해서 이행해야 하는 조건도 있었다. 부모님을 20살부터 모셨다. 회사에서도 직원이 많았는데, 다른 연예인이 없어서 내가 일을 안 하면 회사가 문을 닫아야 하는 상황이었다. 아버지가 군대 가는 것조차 이기적일 수도 있다"며 "시민권 획득은 부모님의 설득, 계약 문제로 벌어졌다. 하지만 그들을 탓할 순 없다"고 털어놨다.


또 '신체검사 4급을 받은 것은 허리 문제 때문이냐'는 질문에 "엑스레이를 찍어봤는데 결과는 괜찮다고 나왔지만 MRI와 CT촬영을 했더니 디스크가 있다고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의사가 '(손상된 부분에) 노환이 올 것이고 신경을 건드려 지금 수술을 하지 않으면 디스크가 터진다'고 말했다"며 "그래서 수술 안받겠다고 그랬다. 겁이 많아서. '놔두면 디스크가 커지니깐 지금 꼭 받아야한다' 이렇게 말하시더라"라고 덧붙였다.

또 "이 소식이 방송을 통해 알려져 바로 병역기피 의혹이 나왔다. 전이해가 안갔다. 허리를 다쳤는데 왜 병역기피 기사가 나올까"라며 "허리는 아프진 않았다. 춤을 많이 추니까 좀 뻐근하고 그러긴 했다. '춤도 잘 추는데 왜 허리 수술을 받지' 사람들이 이렇게 생각할 수도 있을 것 같다"고 당시 상황에 대해 부연 설명했다.

유승준은 1990년대 '가위', '나나나', '열정' 등으로 큰 사랑을 받았다. 그러나 2002년 병역 기피 의혹으로 입국 금지를 당했고 이후 결혼 후 9년 전 미국에서 중국으로 거처를 옮겨 활동 중이다. <스포츠조선닷컴>

유승준 인터뷰 유승준 인터뷰 유승준 인터뷰 유승준 인터뷰 유승준 인터뷰

[
※보도자료 및 기사제보 news@sportschosun.com -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