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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미네이터' 잡은 '토르' 테일러 감독, 제임스 카메론 넘을까

고재완 기자

기사입력 2015-05-14 09:34



7월 2일 개봉을 앞둔 '터미네이터 제니시스'를 이끄는 새로운 수장으로 영화 '토르: 다크 월드'와 드라마 '왕좌의 게임'을 연출한 앨런 테일러 감독이 등극하면서 더욱 많은 기대를 모으고 있다.

'터미네이터 제니시스'는 2029년, 존 코너가 이끄는 인간 저항군과 로봇 군단 스카이넷의 미래 전쟁과 1984년, 존 코너의 어머니 사라 코너를 구하기 위한 과거 전쟁을 동시에 그린 영화로 세계 영화사에 한 획을 그은 전설의 영화 '터미네이터' 리부트(Reboot) 시리즈의 첫 작품이다.

터미네이터 시리즈는 감독들에게 있어 말 그대로 꿈의 영화이다. '아바타'로 전 세계에서 역대 최고 수익을 기록한 제임스 카메론 감독을 거장 감독의 반열에 올렸던 바로 그 작품이 '터미네이터'이다. 제임스 카메론에 이어 조나단 모스토우, 맥지 등 당대 최고의 감독들이 메가폰을 잡으면서 터미네이터 시리즈는 그 자리에 오를 감독의 역량이 중요했던 것. 그러한 까닭에 이번 '터미네이터 제니시스'는 앨런 테일러 감독이 메가폰을 잡아 눈길을 끌고 있다.

앨런 테일러 감독은 '소프라노스' '섹스 앤 더 시티' 등 브라운관에서 장르를 불문하고 탁월한 연출력을 선보인 바 있다. 또한 전 세계적으로 신드롬을 일으킨 '왕좌의 게임'을 통해 시대극을 거칠면서 현실감 있게 표현하며 감각적인 연출력을 선보였다. 꾸준한 작품활동을 통해 국내에서는 '토르: 다크 월드'로 다시금 명감독으로서 입지를 굳혔다. 이에 전쟁, 시대극, 판타지, 코미디 등 모든 장르를 두루 섭렵하며 실력을 검증 받은 앨런 테일러 감독이 선보일 '터미네이터 제니시스'에 대한 관심이 더욱 고조되고 있다.


앨런 테일러 감독은 "'터미네이터' 시리즈는 대작 액션 영화임에도 불구하고 '인간이 무엇이지'에 대한 질문을 던지는 주제가 강렬하게 다가왔다"고 연출 소감을 밝힌 바 단순한 블록버스터를 벗어나 터미네이터 시리즈 고유의 특성을 유지하면서 새로운 재미도 담아낼 것을 예고하고 있다. 특히 감독의 장기인 캐릭터들간의 관계에 초점을 맞춰 드라마적인 긴장감을 더하며 극의 재미를 배가시킬 것이다. '아바타' '셔터 아일랜드'의 작가가 합류해 인류의 운명을 걸고 과거와 미래에서 동시에 일어나는 역대급 시간전쟁을 그려내며 화려한 액션 신까지 예고해 기대감을 증폭시키고 있다.

'터미네이터 제니시스'는 터미네이터의 아이콘이자 상징인 아놀드 슈왈제네거와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얼굴' 1위에 오른 '왕좌의 게임'의 주인공 에밀리아 클라크, '혹성탈출: 반격의 서막' 제이슨 클락, '다이하드: 굿 데이 투 다이' 제이 코트니 등이 주요 역할을 맡았다. 또한 '위플래쉬' J.K. 시몬스, '헝거게임' 다요 오케니이, 11대 '닥터 후' 맷 스미스, '러키 가이' 코트니 B. 반스, '지.아이.조2' 아론 V. 윌리엄슨 등의 명배우들과 한국배우 이병헌이 출연한다. 최첨단 기술의 나노 입자로 구성돼 변형이 가능하며 제거 불가능한 사상 최강의 적 T-3000에 맞서게 되는 일촉즉발의 전개와 정교한 특수효과, 시선을 압도하는 스케일을 더했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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