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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원 주연 SBS 새 주말 '너사시', 웃음과 열정의 첫 대본리딩 현장

정현석 기자

기사입력 2015-05-11 17:44 | 최종수정 2015-05-11 17:44


SBS 제공

SBS가 새 주말 특별기획 '너를 사랑한 시간, 7000일'(극본 민효정, 연출 조수원, 고재현, 이하 '너사시')이 대본 리딩 현장을 11일 공개했다.

'너사시' 팀은 지난 10일 저녁 SBS 일산제작센터 대본 연습실에서 첫 대본 리딩을 했다. 현장에는 하지원, 이진욱을 비롯, 윤균상, 강래연, 진경, 신정근, 서주희, 우현, 최대철 등 출연진이 총 출동해 2시간30여 분 동안 열정적인 리딩 시간을 가졌다.

연한 화장과 긴 생머리 차림의 청초한 모습으로 등장한 하지원은 시종일관 적극적이고 솔직한 장하나에 100% 공감하는 모습을 보였다는 후문. 이진욱(최원 역)이 "나, 챙겨주고 싶은 사람 생겼어"라는 대사를 하자, 하지원은 "이러면 실제는 퍽 해야 하는데…"라며 자신의 느낌을 가감없이 표현하고, 이진욱이 자신을 때리는 장면에서는 옆 좌석의 이진욱을 부여 잡고 "왜 때려, 왜 때려…"를 서럽게 외쳐 현장에 긴장과 진지함을 더했다.

청바지의 캐주얼 차림으로 나타난 이진욱은 발로 바닥을 두드려 걸음을 연출하는 등 실제 장면 상황을 만들면서 대사를 읽었다. 자신을 버린 엄마 역의 장희수가 애정 어린 눈빛으로 자신을 쳐다보자 "미워하는 엄마니까 실제로도 좋아하면 안 된다"면서 장난 반 진담 반으로 손으로 자신의 눈을 가리기도 했다.

하지원(장하나 역)의 엄마 역을 맡은 서주희는 특유의 풍부하면서도 걸걸한 목소리로 현장을 유쾌하게 만들었다. 하지원과 이준욱의 고등학교 담임 역을 맡은 최대철은 임시로 구두가게의 점원 역을 맡아 재미있는 상황 연출로 분위기를 살렸다. SBS 주말 특별기획 '너를 사랑한 시간, 7000일'은 오랜 시간 동안 우정을 이어 온 두 남녀가 서른이 되면서 겪는 성장통을 그린 드라마. 대만 국민 드라마 '아가능불회애니'가 원작이다. '피노키오'를 연출한 조수원 감독과 '풀하우스', '옥탑방 고양이'의 민효정 작가가 의기투합한 '너사시'는 '이혼변호사는 연애중' 후속으로 오는 6월 중순 첫 방송된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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