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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POP의 에이스' 빅뱅이 마침내 돌아왔다.
팬들의 기대 속에 공개된 신곡은 '루저(LOSER)'와 '배배(BAE BAE)' 등 2곡. 오는 5월 1일 공개될 이들 신곡을 시작으로 빅뱅은 8월까지 4개월동안 매달 1일, 한 곡 이상의 곡이 수록되는 프로젝트 싱글 앨범을 발표하고 9월 1일에는 이를 토대로 완성된 'MADE' 앨범을 발표한다. 이는 빅뱅의 데뷔 시절, 매달 싱글 앨범을 내놨던 방식을 9년만에 재현하는 플랜으로 주목받고 있다.
그런만큼 이날 공개된 신곡은 빅뱅이 향후 4개월간 발표할 노래들의 출발을 알린다는 점에서 의미가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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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함께 공개된 '배배' 역시 오랜 시간 컴백을 기다려온 팬들에게 확실한 보상이라 할 정도로 완성도가 높았다. 특히 "찹쌀떡 궁합이~"라는 부분은 노래 공개 이후 큰 관심을 끌 전망이다.
대성은 "'배배'는 멤버들이 너무 좋아했던 곡이다. 곡의 전개가 독특한데 한 마디로 표현하면 '찹쌀떡' 같다고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승리는 "전국의 찹쌀떡 회사에서 다양한 러브콜을 받을 것 같다"고 기대를 드러냈다.
오랜 만에 국내 무대에 서는 만큼 빅뱅 멤버들은 설레임 속에 3시간 동안 무대 위에서 혼신의 힘을 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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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의 후반부는 멤버들이 그동안 개별 활동을 통해 얼마나 성장했는지를 보여주는 시간이었다. 막내 승리가 '스트롱 베이비'로 먼저 무대에 오른 뒤 대성('날개), 탑('둠다다'), 태양('눈, 코, 입'), 지드래곤('삐딱하게')이 차례로 솔로 무대를 소화했다.
지드래곤은 "작년에 슲럼프가 있어서 새 앨범을 분비하며 걱정이 많았다. 하지만 막상 하니까 되더라"며 "이번 신곡 활동에 대해 모두 만족하지는 않을 것이다. 하지만 한국 팬들에게 어떻게 하면 재미있는 선물을 드릴 수 있을까하는 고민 끝에 한달에 두곡씩 발표하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태양은 "이제 빅뱅으로 데뷔한 지 10년이 되어간다. 저희를 사랑하는 여러분의 마음이 변하지 않은 것 같아 너무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밝혔다.
특히 공연 둘째날인 26일은 멤버 대성의 생일이어서 1만 3000여 관객이 함께 축하를 하는 깜짝 이벤트가 펼쳐지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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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월드투어라는 이름에 걸맞은 '월드급' 무대장치는 국내 공연계에 큰 자극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실내공연장에서는 처음으로 알루미늄트러스 대신 총 48톤의 '스틸트러스(Steal Truss)'를 활용한 이른바 '누드스테이지'를 설치, 기존 콘서트에서 사용되던 많은 구조물로 인해 관객의 시야를 불편하게 만들었던 단점을 해소했다. 음향 역시 최신 시스템인 '에이덤슨에너지아시스템(Adamson Energia System)'을 도입, comfiltering현상(주파수를 간섭)으로 인한 subsonic의 불균형을 커버해 세계 최고 수준의 최상의 라이브를 선보일 수 있게 됐다. 106대의 레이저를 동원한 조명 연출 역시 관객들에게 새로운 경험을 선사했다.
여기에 세계적인 조명, 프로덕션 디자이너인 로이 베넷(Roy Bennett), 비욘세의 비디오그래퍼로 활약중인 에드버크(Ed Burke), 빅뱅의 첫 월드투어부터 일본 돔 투어 등 4년째 빅뱅과 함께 완벽한 호흡을 맞춰온 길 스미스 II(Gil Smith II)가 음악 감독으로 참여해 다시 한번 역동적이면서도 디테일한 사운드로 관객들을 맞이했다.
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