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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후죽순 유행처럼 생겨난 뷰티 프로그램들 가운데, 티캐스트의 패션앤 채널에서 벌써 시즌5를 맞이한 '팔로우미'는 달라도 다릅니다. 그 다름의 중심에 바로 '곰언니' 아이비가 있는데요. 섹시 가수 아이비로 잘 알려진 그녀지만, 사실 알만한 사람들은 다 알죠. 그녀가 파워 블로거라는 사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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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아이비를 만나기 위해 21일 서울 마포구 성산동 '팔로우미' 촬영장을 급습했습니다. 마침 촬영 중간 대기실에 있던 그녀, 놀란 기색을 숨기진 못했지만 금세 환한 미소로 답해주네요. 블랙 앤 화이트의 모던한 의상을 착용한 아이비는 갑작스러운 방문객 탓에 분주한 분위기 속에서도 꼼꼼하게 의상과 액세서리를 체크합니다. 촬영 콘셉트를 다시 한 번 확인하고 그에 맞는 의상을 두 번 세 번 점검합니다. 액세서리 선택에도 신중을 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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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만난 아이비도 스스럼없이 다가와 의상과 액세서리에 대해 친절히 이야기해주기도 하고 본인의 뷰티 비법도 모두 공개합니다. 자, 이제 곰언니를 만나게 됐으니 그동안 궁금했던 것을 모두 물어보아야겠죠? 마침 봄 햇살이 따가워지고 있어 올 봄 꼭 챙겨야할 필수 뷰티 아이템부터 물어보았습니다. 이 언니, 망설임 없이 단숨에 "선글라스와 선크림, 그리고 풋크림이죠!"라고 답하네요. 선글라스와 선크림은 이해가 됐지만, 풋크림은 예상치 못한 답이었습니다. 그런 기자의 표정을 읽은 아이비는 "봄이 되면 토오픈 슈즈를 많이 신게 되잖아요. 그러다보면 뒷꿈치도 드러나게 되죠. 흔히 잘 보이지 않는 곳이라고 무심해지기 쉽지만, 그런 곳도 관리를 잘 해줘야 해요. 머리끝부터 잘 차려 입었지만 돌아서는 순간 하얀 발 뒷꿈치 각질이 보인다고 생각해보세요"라고 설명합니다. 그녀의 뷰티 철학에 자연스럽게 고개가 끄덕여지더군요. 보이지 않는 구석구석 꼼꼼하게 챙기는 진정한 패셔니스타 답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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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아이비는 10개 문항 1교시 시험지를 정말 꼼꼼하게 풀었습니다. 마치 수능 모의고사라도 푸는 듯한 진지함을 뒤로하고 방긋 웃던 그녀. 2교시 티셔츠 디자인 문제까지 있다는 사실을 뒤늦게야 알고는 충격에 휩싸입니다. "헉, 이런 것도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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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작스러운 방문과 패션고사 등장에도 끝까지 열정으로 응해준 아이비, 고마워요~! '팔로우미' MC 아이비의 프로다운 모습을 볼 수 있어 더욱 믿음이 간 하루였습니다.
배선영기자 sypov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