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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천희VS조여정VS김예림, 저렴이 입어도 '잘나기만한' 스타들

전혜진 기자

기사입력 2015-04-24 09:28 | 최종수정 2015-04-27 05:46


한 때 한국 패션계를 점령했던 고가명품. 비쌀수록 더 잘 팔리는 기이한 현상도 있었죠? 물론 높은 가격에는 그만한 가치가 담겨 있겠지만, 무작정 고가의 옷을 걸치는 것이 능사가 아니라 자신의 개성과 장점에 대한 파악, 그리고 스타일링이 우선시 되어야 하겠죠. 저렴한 가격의 실속 있는 옷들 가운데에도 놀라운 감성과 퀄리티를 찾을 수 있는 아이템이 있습니다. 이런 아이템을 활용해 저렴이로도 절대적 패션 센스를 보여준 세 명의 패셔니스타를 만나볼까요?


이천희의 라이프스타일 담긴 1만원대 티셔츠

의류 브랜드 오픈 행사장에 등장한 이천희의 모습입니다. 말 그대로 데님 팬츠에 티셔츠 하나로 스타일리시한 면모를 제대로 보여주었네요. 자전거 부품들을 분리시켜놓은 듯한 프린팅이 돋보이는 이 티셔츠는 스파브랜드 유니클로(UNIQLO)와 뉴욕 브루클린의 자전거 메이커 브루클린 머신 웍스(Brooklyn Machine Works)의 콜라보를 통해 탄생한 제품입니다. 힙합과 스트릿 문화의 근원인 브루클린 느낌을 그대로 담아낸 클래식한 디자인에서 퀄리티가 느껴집니다. 또한 가족들과 함께 캠핑 등의 아웃도어 활동을 좋아하고 부품들을 조립하여 직접 목가구를 만드는 것을 즐기는 이천희의 감성과 라이프스타일을 그대로 닮은 옷이네요.

-유니클로 UT의 티셔츠. 품번 146398, 1만 9,000원.




조여정의 장점 부각 캐주얼 티셔츠


SBS 새 드라마 '이혼변호사는 연애중' 2회에서 조여정은 상큼한 그녀의 매력을 돋보이게하는 긴팔 티셔츠를 입고 등장했습니다. 화이트와 블루컬러가 적절히 배색되어 발랄하고 경쾌한 무드를 가득 선사해요. 이에 깔끔한 화이트컬러의 팬츠를 매치, 캐주얼하고 영(Young)한 감각을 살렸어요. 여성분들의 스타일링에서 중요한 점은 자신의 장점을 가장 부각시킬 수 있는 룩을 선택하는 것. 비록 화려한 옷은 아니지만 최강 동안 그녀의 풋풋한 외모를 잘 드러내기에는 제격인 아이템이에요. 감각적인 컬러에서 나오는 캐주얼한 느낌이 뱅 헤어스타일과도 잘 어우러져 소녀스러운 면모를 강조했습니다.

-조프레시의 긴팔 라운드넥 티셔츠. 품번 WS5K190037, 2만 9,000원.




김예림의 개성파악 티셔츠

컴백을 예고하며 자신의 SNS에 일상 사진을 공개한 가수 김예림. 그녀는 세로방향의 핀스트라이프가 돋보이는 블랙컬러 짧은 소매의 티셔츠를 착용했네요. 액세서리는 물론 스냅백, 헤어밴드 등의 아이템과 매치해도 잘 어울릴 것 같은 기본 티셔츠입니다. 그녀의 사진에서 느껴지는 시크한 분위기에는 스타일링의 힘이 크게 작용했습니다. 빅 쉐이프의 십자가 목걸이와 샛노란 헤어컬러, 거기에 소울풀한 그녀만의 감성까지 더해져 저렴한 제품으로도 힙한 느낌 가득 풍기는 룩을 연출했네요. 또한 주목할 점은 트렌드에 민감한 20대 초반의 나이답게 인터넷 쇼핑몰을 통해 스마트한 구매에 성공했다는 것이에요.

-인터넷 쇼핑몰 러브러브미의 니퍼단가라 티셔츠. 1만 4,000원.

훌륭한 패션은 외모나 나이, 혹은 재력에 좌우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을 잘 표현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한 고뇌에서 온다고 해요. 단언컨데 '개성'이란 많은 돈을 들이지 않고도 패셔니스타가 될 수 있는 최고의 도구입니다.


전혜진기자 gina1004@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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