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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루세이더 퀘스트', NHN엔터의 글로벌 히트작으로 등극!

남정석 기자

기사입력 2015-04-26 16:53




'추억에서 길을 찾다!'

기술과 네트워크, 디바이스의 발전에 따라 모바일게임은 계속 진화하고 있다. PC 온라인게임에 버금가는 그래픽은 물론 현란한 액션 플레이도 가능하다.

하지만 이에 대한 피로감도 상당하다. 게임 용량이 큰데다 플레이 시간도 길어지면서 부담감도 증가하고 있다. 따라서 이동시간이나 짧은 휴식시간에 즐기는 모바일게임 본연의 재미를 갈구하는 사람들이 더욱 많아지고 있다. NHN엔터테인먼트가 서비스하는 스마트폰 RPG '크루세이더 퀘스트'의 흥행이 그다지 놀랍지 않은 이유이기도 하다.

지난해 11월 구글플레이에 이어 12월 애플 앱스토어를 통해 글로벌 출시한 '크루세이더 퀘스트'는 말 그대로 '추억의 게임'이다. 초기 콘솔 명작 게임을 연상케 하는 픽셀아트 그래픽에 3매치 방식의 룰, 그리고 의외의 탄탄한 스토리를 통해 국내뿐 아니라 글로벌 시장에서도 두루 각광받고 있다. 최근 글로벌 700만 다운로드를 돌파하며 1000만 다운로드를 향해갈 정도. 양대 마켓에서 글로벌 피쳐드로 꼽힐만큼 게임성이나 스토리도 인정받고 있다.

'크루세이더 퀘스트'는 NHN엔터테인먼트의 '글로벌 원빌드' 전략의 첫 성공 사례로 뽑힌다. 전체 매출 중 한국을 제외한 글로벌 매출이 70%를 차지할 정도로 해외 이용자로부터 더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특히 미국과 캐나다 등 북미 지역의 반응이 뜨거운데, 미국 구글플레이에서 무료 인기순위 최고 10위를 기록할만큼 이용자 지표도 좋다. 전체 매출의 30%를 차지할 정도로 매출 기여도도 높다.

싱가포르나 태국, 홍콩, 대만 등 동남아시아에서도 '크루세이더 퀘스트'의 인기는 상당하다. 구글플레이 매출 기준으로 싱가포르는 최고 4위, 태국은 9위, 대만은 12위를 차지할 만큼 아시아권 이용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으며, 이들 4개국의 매출은 최근 들어 전체 매출의 30%를 상회하는 수준까지 올라섰다. 특히 대만의 경우 지난 2월 중국어 출시를 기점으로 일일이용자수(DAU)는 30% 상승, 신규 이용자수는 300% 이상 급증했다.

이처럼 동서양에 걸쳐 두루 인기를 얻는 것은 향후 추가적인 상승세를 기대해볼 수 있는 대목이다. 컴투스의 '낚시의 신'이 중국을 비롯한 동남아시아에서 인기를 얻은 것을 바탕으로 '서머너즈워'가 글로벌 게임으로 성장했던 것처럼 '크루스이더 퀘스트'는 모바일게임 전개에 전력을 다하고 있는 NHN엔터의 사실상 첫 글로벌 히트작이 될 조짐이다.


'물이 들어올 때 노를 저어라'라는 NHN엔터는 대규모 업데이트로 흥행 열기를 이어갈 계획이다. '초월무기'와 '영혼요새'가 대표적인 콘텐츠이다. '초월무기'는 특정 용사만이 착용 가능한 1대1 매칭 무기로, 용사의 성능을 대폭 향상시키며 해당 용사에 맞는 패시브가 강화되는 특징이 있다. 재료 아이템을 사용, 랜덤한 용사의 무기로 초월이 가능하며 이 레어 아이템은 용사 자신의 한계를 뛰어 넘을 수 있다.

초월에 성공하기 위해서는 수정검의 가루와 결정, 조각 등 특수한 재료 아이템이 필요한데, 이는 새로 추가된 '영혼요새' 던전에서 획득 가능하다. 한 명의 용사가 하루에 한번만 입장할 수 있는 '영혼요새'는 에피소드2의 하드모드 2-1 스테이지를 클리어해야 하며, 전체 리셋을 통해 진척도 및 용사 사용여부를 초기화해 더욱 빠르게 '초월무기'를 제작할 수 있다.

한편 '크루세이더 퀘스트'는 올 상반기 중 일본어 출시도 예정돼 있어 글로벌 흥행에 가속도를 더할 전망이다. NHN엔터테인먼트 김민정 사업부장은 "콘솔 명작의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도트 그래픽의 감성이 전세계 이용자들로부터 교감을 얻은 것 같다"며 "NHN엔터는 '크루세이더 퀘스트'의 성공을 발판으로 향후 다양한 글로벌 히트작을 배출하는데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남정석 기자 bluesk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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