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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4월 23일. MBC '무한도전'의 열번째 생일이다. 또한 이날은 '무한도전'의 고정 녹화일인 목요일이다. 멤버들은 생일에도 여느 때와 다름없이 녹화를 진행했다. 방송사에 길이 남을 '국민 예능'의 10주년은 이렇게 한결같은 하루하루가 모여서 이뤄진 것일 테다.
지나간 10년과 새로운 10년 사이에서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새 멤버 광희다. 광희의 합류는 '무한도전' 역사에 새로운 분기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무한도전' 팬들이 식스맨 광희의 활약에 기대를 갖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김 부국장은 "광희가 자신이 할 수 있는 범위 안에서 최선을 다해줄 것을 기대한다"며 "제작진과 멤버들은 광희가 자리를 잡고 자신의 역량을 발휘하도록 충분히 기회를 주고 배려를 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또 "너무 잘하려고 하면 오히려 부담이 될 수 있으니 시청자들도 좀 더 너그러운 시선으로 지켜봐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무한도전'은 2005년 4월 23일 '토요일'이란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의 한 코너 '무모한 도전'으로 출발해 그해 10월 '강력추천 토요일'의 '무리한 도전'을 거쳐 2006년 5월 '무한도전'이란 타이틀로 독립해 오늘에 이르렀다. 대한민국 예능 역사는 '무한도전' 전과 후로 나뉜다고 할 만큼 독창적이면서도 독보적인 프로그램으로 평가받고 있다.
김표향 기자 suza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