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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소시효' 회자되는 이유, 문제점 지적과 반성…시청자 마음 움직였다

오환희 기자

기사입력 2015-04-23 17:35


'공소시효'

리얼한 재연과 전문적인 사건 분석으로 꾸준히 미제사건과 공소시효에 대한 논점을 던졌던 2부작 기획특집 프로그램 KBS 2TV

'공소시효'가 화제 속에서 방송 됐다. 특히 지상파 실시간 TV/다시보기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푹(POOQ)'에서 주간미디어(2015.04.13~2015.04.19 집계) 이용건수 48,377건을 기록해 KBS 교양부문 1위에 오르며 시사교양 프로그램의 저력을 발휘하기도 했다.


'공소시효'가 1편 '버스정류장 부녀자 연쇄 실종·살인사건', 2편 '강진 여아 연쇄 실종사건'편을 통해 우리에게 전한 메시지는 무엇이었을까?

1. 피해자는 있고 가해자는 없는 공소시효의 모순을 밝히다.


'공소시효'는 미제로 남은 실종, 살인사건뿐만 아니라 현행법에 관련한 부분들을 면밀하고 알기 쉽게 시청자들에게 전달했다. 공소시효는 그 기간이 만료되면 범인이 잡히기도 전에 수사가 종결, 피해자만 있고 가해자는 없는 상황이 된다. 이는 피해자에게 불리하게 작용하는 법의 모순을 보여주고 있는 것.

'공소시효'에선 이러한 법의 역설에 집중하며 시청자들이 공소시효에 대해 다시금 생각해 볼 기회를 제공했다.

2. 이슈가 되어야만 생기는 변화의 움직임에 대한 반성.

지금까지 여타 방송에서는 장기 미제사건과 공소시효에 관한 사안이 다뤄져 왔다. 문제는 대대적으로 화제가 되고 공론화 되어야만 적극적으로 법 개정이나 재수사에 나선다는 점이다.

'공소시효'는 이슈가 되어야만 변화의 움직임을 보이는 것이 아니라 항상 그 필요성을 느끼고 예의주시 해야 한다는 메시지를 던지며 안방극장에 경각심을 일깨웠다.

3. 피해자 가족에게 힘을 준 시사프로그램의 탄생, 시청자들의 마음을 움직이다.



'공소시효'는 방송을 통해 피해자 가족들에게 힘을 실어주며 그 편에 함께 서서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나아가 피해자와 피해자 가족들의 삶을 송두리째 앗아간 가해자들이 저지른 일도 잊지 않고 그들을 끝까지 찾아내겠다는 강한 뜻을 내비치며 보는 이들의 마음을 움직였다. 이는 공소시효 개정안 촉구 목소리를 높이고 피해자 가족들에게 위로를 전하는 프로그램의 취지가 잘 드러난 대목이었다고.

이처럼

'공소시효'는 지난 2주 동안 전문성, 시사성, 화제성 등을 고루 갖춘 차별화된 프로그램이라는 평을 받아왔다. 더불어 마지막 순간까지 사법개혁에 관한 이슈를 부각시키고 피해자들의 삶을 조명해 공감대를 형성하며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것이 바로

'공소시효'가 두고두고 회자 될 수밖에 없는 이유인 것이다. <스포츠조선닷컴>


'공소시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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