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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나는 가수다3'가 마지막 가왕전 결승만을 남겨둔 가운데 제작진이 시즌4 제작 가능성을 내비쳤다.
'나는 가수다3'는 첫 방송을 앞두고 가수 이수의 강제 하차 논란으로 큰 위기를 겪었지만, 음악 본연에 집중한 수준 높은 무대를 선보이며 정통 음악 버라이어티로 다시금 자리매김했다. 스윗소로우, 하동균, 양파 등 실력에 비해 무대에 설 기회가 적었던 가수들을 재발견했다는 긍정적 평가와 함께 시청률 이상의 화제를 낳았다. 온라인에서 무대 영상 클릭수는 총 2500만 건을 넘겼고, 영상을 독점 공개했던 음원사이트의 가입자수와 시장 점유율도 높아졌다는 전언이다.
강영선 PD는 "'나는 가수다'는 음악 프로그램이라는 정체성을 잃지 않기 위해 예능적 요소를 줄이고 무대에 집중했다"며 "한번의 무대를 위해 일주일 내내 편곡에 매달린 출연 가수들에게 특별한 감사를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강영선 PD는 "시즌3 방송을 앞두고 한국에서 노래 잘하는 가수들에겐 빠짐 없이 섭외 연락을 했다. 그중에 두 팀 정도가 출연을 고사하면서 시즌4에 나오겠다고 약속했는데 시즌4가 제작되면 꼭 나와주길 바란다"며 가벼운 농담으로 시즌4를 희망했다.
한편, '나는 가수다3'는 오는 24일 단 한 명의 가왕을 뽑는 결승전을 끝으로 13주간의 대장정을 마무리한다. 지난 17일 방송에서 1대 1 매치 끝에 박정현, 김경호, 양파가 최종 3인에 올랐다. 김범수, 신효범, 국카스텐의 하현우가 지원사격에 나선다.
김표향 기자 suza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