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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대 규모의 기전인 2015 KB국민은행 바둑리그가 21일 서울 여의도 63컨벤션센터에서 개막식을 갖고 7개월의 대장정을 시작했다.
2015 KB국민은행 바둑리그에는 지난해 우승팀 티브로드홀딩스(티브로드팀ㆍ감독 이상훈 9단)를 비롯해 준우승한 KGC인삼공사(정관장 황진단팀ㆍ감독 김영삼 9단), GS칼텍스(Kixx팀ㆍ감독 김영환 9단), 신안군(신안천일염팀ㆍ감독 이상훈 8단), CJ E&M(CJ E&Mㆍ감독 윤현석 9단), 포스코켐텍(포스코켐텍팀ㆍ감독 김성룡 9단), SK에너지(SK엔크린팀ㆍ감독 최규병 9단), 화성시(화성시코리요팀ㆍ감독 이정우 9단)와 신생팀인 한국물가정보(한국물가정보팀ㆍ감독 한종진 9단) 등 모두 9개팀이 출전한다.
'이것이 승부다'라는 슬로건으로 펼쳐지는 2015 KB국민은행 바둑리그는 더블리그 총 18라운드, 72경기를 펼쳐 정규리그 순위를 결정하고, 상위 4개팀이 스텝래더 방식으로 포스트시즌(준플레이오프 단판-플레이오프 3번기-챔피언결정전 3번기)을 벌여 챔피언을 가린다.
1일 1경기의 스피디한 방식을 도입한 이번 시즌은 장고 1대국, 속기 4대국(전년 장고 3대국, 속기 2대국, 2일 1경기)으로 진행된다. 또한 장고대국의 제한시간은 기존 1시간 30분, 초읽기 40초 5회에서 각자 1시간, 1분 1회로 변경됐다. 속기는 각자 10분, 40초 5회로 동일하다. 대국료는 승자 350만원, 패자 60만원이 지급된다.
개막전은 23일 오후 7시 한국기원 1층 바둑TV 스튜디오에서 SK엔크린과 신생팀 한국물가정보의 대결로 막이 오른다. 대진은 김세동 vs 안국현, 박영훈 vs 원성진, 안성준 vs 송지훈, 이태현 vs 백홍석, 홍민표 vs 안형준이 맞붙는다.
총규모 34억원인 2015 KB국민은행 바둑리그의 우승상금은 2억원이며 준우승은 1억원, 3위 6,000만원, 4위 3,000만원이다. KB리그는 매주 목∼일 저녁 7시부터 바둑TV를 통해 생중계된다.
지난해에는 정규리그 우승팀인 티브로드가 챔피언결정전에서 정관장에게 종합전적 2-1로 승리하며 정상에 오른 바 있다.
한편 KB리그의 2부리그격인 퓨처스 바둑리그도 18라운드 72경기, 216국의 경기를 별도로 치른다. 총규모 3억원인 2015 KB국민은행 퓨처스 바둑리그의 우승상금은 3,000만원, 준우승상금은 1,500만원이다.
김형중 기자 telos21@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