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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유감스러운 남자친구' 노민우, 이런 남자 또 없다…'순수함의 미학'

김준석 기자

기사입력 2015-04-19 23:31


'나의 유감스러운 남자친구' 노민우 양진성의 로맨스가 서서히 시작될 조짐이 보인다.

4월 18일 방송된 창사특집 MBC드라마넷 금토드라마 '나의 유감스러운 남자친구'(극본 이재윤/연출 남기훈) 4회에서는 유감남 윤태운(노민우 분)과 유별녀 유지나(양진성 분)의 좌충우돌 만남이 그려지며 안방극장에 귀여운 설렘을 선사했다. 특히 이 과정에서 유감남의 순수함과 유별녀의 당차고 발랄한 매력이 듬뿍 묻어나 시청자를 더욱 즐겁게 만들었다.

이날 방송에서 유지나는 꽃을 가져오는 심부름을 하기 위해 유감남 윤태운이 운영하는 꽃집으로 향했다. 같은 시각, 윤태운과 수지(안소연 분)는 꽃집 정원에서 새 알의 부화를 지켜보고 있었다. 우연히 이를 목격한 유지나는 둘의 사이를 오해했고, '유별스러워 보이는' 성격을 숨기지 못한 채 윤태운에게 주먹을 날렸다.

오해라는 사실이 밝혀지며 일단락 났지만 윤태운과 유지나의 인연은 계속 이어졌다. 윤태운이 꽃을 전해주고자 유지나를 애타게 찾는 모습, 그녀에게 무릎을 꿇고 장미 꽃다발을 건네는 모습이 인터넷 상에서 화제가 되며 유지나를 유명인사로 만든 것. 그런가 하면 유지나가 아르바이트를 하기 위해 찾은 결혼식장에서도 두 사람은 또 마주쳤다. 드라마에서 로맨스를 그릴 때 필수조건처럼 여겨지는 '만남의 연속'이 윤태운과 유지나 사이에 계속 이어진 것이다.

윤태운과의 인연은 유지나의 일에도 큰 도움을 줬다. "가시에 찔려도 잠시 아플 뿐이다", "가시는 예쁜 꽃에만 있다"는 윤태운의 말을, 유지나가 광고 아이디어 회의에 활용하면서 큰 칭찬을 받은 것. 뿐만 아니라 방송 말미 아이엠 기획이 맡은 공원광고 프로젝트에 자문을 하게 된 식물학 박사가 윤태운이라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윤태운과 유지나의 인연이 계속 이어질 것이 예고됐다.

이처럼 두 사람 사이의 로맨스 기운이 서서히 그려지는 가운데 가장 돋보인 것은 윤태운 캐릭터이다. 유지나의 뻔한 거짓말을 듣고도 그녀를 떠올리며 발그레 미소 짓는 모습, 유지나가 강희철(윤학 분)과 다정하게 대화를 나누는 것을 목격하고도 못 들은 척하며 이어폰을 끼는 모습 등이 너무 순수해서 유감스러운 유감남 윤태운의 매력을 보여준 것.

모든 것이 빠르게 돌아가는 세상에서 때로는 답답할 정도로 순수하지만 그래서 더 매력적인 유감남 윤태운이, 그런 윤태운이 그려나갈 서툴지만 설레는 로맨스가 열혈 시청자의 마음을 사로잡으며 향후 전개에 대한 기대감을 더했다.

한편 창사특집 MBC드라마넷 금토드라마 '나의 유감스러운 남자친구'는 지나치게 순수해서 유감스러운 남자와 너무 순수하지 못해 유별스러운 여자의 좌충우돌 유감극복 로맨스를 그린 드라마로 4월 24일 오후 8시 5회가 방송된다. <스포츠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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