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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벤져스 어셈블①]'광풍'은 시작됐다...즐길 준비 됐는가

고재완 기자

기사입력 2015-04-17 05:50



드디어 '어벤져스'의 시즌이 돌아왔다. 지난 2012년 한국팬들을 열광의 도가니로 몰고 갔던 '어벤져스'의 속편 '어벤져스:에이지 오브 울트론'(이하 어벤져스2)이 23일 개봉을 앞두고 있다. 하지만 이 신드롬은 벌써 시작됐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번 작품은 한국이 배경으로 등장하고 한국인 과학자 헬렌 조 역의 수현까지 출연해 더욱 관심이 높다.

이미 지난 14일(이하 한국시각) 진행된 '어벤져스2' LA프리미어까지 한국팬들의 관심이 집중됐다. '아이언맨' 토니 스타크 역을 맡은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와 멤버들이 자신의 SNS에 올린 단체 사진들이 한국인의 휴대폰으로 삽시간에 퍼져나갔다. 하지만 이는 시작일 뿐이다. 이 할리우드 슈퍼히어로들은 대한민국을 영화에 빠져 정신 못차리게 하려고 준비를 마쳤다. 영화 관계자들은 이미 '어벤져스2'의 1000만 관객 가능성을 거의 확정적으로 보고 있다.


사진출처=마크 러팔로 인스타그램
우선 16일 메가폰을 잡은 조스 웨던 감독과 다우니 주니어, '헐크' 마크 러팔로, '캡틴 아메리카' 크리스 에반스가 비공개로 입국했다. 마침 입국일이 '세월호 참사' 1주기라 이들은 조용한 입국을 택했다. 홍보사 측은 앞서 "세월호 참사 1주기를 맞아 대한민국의 애도 분위기에 동참하고자 공항 내 포토라인 등 취재 안내는 진행되지 않으며, 감독과 배우들 모두 비공식으로 조용히 입국할 예정이다"라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러팔로는 16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한국으로 향하는 중"이라는 글과 함께 한글 '비상구' 글자가 뚜렸한 비행기 속 모습을 공개해 팬들을 열광케 했다.

이들은 17일 오전 11시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첫 행사인 기자회견에 참석해 영화에 대한 기대감을 높일 예정이다. 이어 오후 8시에는 서울무역전시장에서 레드카펫 행사와 Q&A쇼케이스 행사를 가지며 팬들과 직접만난다. 레드카펫은 100m 이상으로 제작돼 많은 팬들이 배우 감독과 만날 수 있게 준비했다. 또 질의응답 시간을 갖기 위해 무대에 오를 팬들은 코스튬, UCC 제작 등의 응모를 통해 이미 선발된 상태다. 이후 이들은 18일 중국 프로모션을 위해 다시 비행기를 탄다.


배우들을 직접 본 감동이 잊혀지기도 전인 22일 아침에는 '어벤져스2'에 대한 국내 매체들의 리뷰가 쏟아져 나올 예정이다. 21일 언론시사회가 진행되고 전세계 엠바고가 22일 오전 7시이기 때문이다. 기대감이 한창 오른 23일 드디어 팬들은 '어벤져스2'를 눈으로 확인할 수 있다. 하지만 감동이 끝난 것은 아니다. 다음 달 1일부터는 서울 용산 전쟁기념관에서 '어벤져스 스테이션' 전시회가 열려 팬들을 유혹한다. '어벤져스 스테이션'은 '어벤져스' 속 캐릭터의 장비와 히어로들의 영상, 미디어 아트가 접목된 체험형 전시로 이미 지난 해 뉴욕 타임스퀘어에서 진행돼 폭발적인 인기를 모은 바 있어 한국에서의 흥행 역시 문제 없을 것으로 보인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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