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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여정, 자갈치 아지매로 변신한 사연은?

정현석 기자

기사입력 2015-04-16 18:16 | 최종수정 2015-04-16 18:16




조여정이 자갈치 아지매로 변신했다.

SBS 드라마 '이혼변호사는 연애중'의 한 장면. 극중 조여정은 이기기 위해서는 불법도 서슴지 않는 집념의 변호사 '고척희' 역을 맡았다. 극중 '척희'는 동료들 사이 '처키'라고 불릴 만큼 어마 무시한 성격의 소유자지만, 능력 하나는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이혼 전문 변호사다.

16일 SBS가 공개한 사진 속에서 조여정은 비린내 물씬 풍기는 자갈치시장에서 생선을 팔고 있다. 수많은 이혼사건 변호를 통해 습득한 설득과 타협의 기술을 어시장에서까지 발휘, 능숙하게 판매 실적을 올리고 있는 모습. 모든 걸 버리고 부산행을 택한 데에는 이혼변호사로서 불법도 불사하면서까지 악착같이 돈을 벌어야만 했던 가슴 아픈 가족사가 숨어있다는 설명. 강한 겉모습 뒤에 가려진 내면의 상처를 보여주는 장면이 될 전망이다.

밀당 화법의 달인 조여정이 곰장어 판매왕으로 등극하게 될 이 장면은 지난달 말 부산 자갈치시장에서 촬영됐다. 조여정은 손님들의 지갑이 척척 열릴만한 적절한 애드리브들로 실제와 같은 생생함을 표현했으며, 직접 곰장어 손질에까지 도전하는 등 열의 넘치는 모습으로 현장의 파이팅을 북돋았다는 후문.

변호사가 사무장으로, 사무장이 변호사로 처지가 뒤바뀌면서 벌어지는 좌충우돌 에피소드 속에서 유쾌하고 달달한 로맨스를 꽃피울 SBS 새 주말 특별기획 '이혼변호사는 연애중'은 오는 18일 밤 10시 첫 방송된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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