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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N '오마이갓' 재구성한 '신들의 수다' 출판

정현석 기자

기사입력 2015-04-15 15:55



고성국 박사

tvN 프로그램 '오마이갓'을 재구성한 책이 출판됐다. 정치평론가 고성국 박사와 종교인들이 공동 저작한 '신들의 수다'(인명진, 홍창진, 마가, 고성국 저, 국 커뮤니케이션) 각자 다른 종교인들은 40분의 방송을 위해 10배 이상의 촬영을 한다. 주제와 관련해 더 나올만한 이야기가 없을 때까지 이어진다. 이 책은 방송에 나가지 못한 종교인들의 적나라한 이야기들로 구성돼 있다.

목사님과 신부님, 스님의 포장되지 않은 속내가 고스란히 담긴 이 책은 종교적인 책인 동시에 인간적인 모습을 담고 있다. 종교인들은 권위와 체면 따위는 과감하게 벗어 버리고 세상 사람들을 위한 지극히 현실적인 이야기를 펼친다.

'그날의 화는 하루를 넘기지 말고 풀어라'라는 조언에서부터 '부모가 자식에 대한 책임을 그만두어야 사회가 달라진다'는 당부, 성(性)과 외모에 대한 신랄한 담화, 아버지와의 갈등에 대처하는 현실적이고 지혜로는 자세, 세상을 밝게 하는데 부족했다는 종교인들의 자성과 다짐, 인생 2막을 맞이하는 중장년들에게 전하는 위로와 격려, 애정 등이 담겨있다. 종교인들의 수다를 통해 자신의 삶을 되돌아 보게 해준다.

이 책은 종교를 고리타분하고 지겨운 읊조림 정도로 생각하는 사람들과 신앙을 무조건적인 순종과 기복으로만 여기는 사람들에게 '사람을 위한 종교'에 대한 생각을 전한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오마이갓' 촬영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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