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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정' 박영규가 죽음을 맞았다.
선조가 세상을 떠나는 장면을 목격한 인목대비(신은정 분)는 충격에 빠져 좌절했고, 광해군(차승원 분)은 허망한 표정을 지었다.
이후 인목대비의 부친인 김제남은 인목왕후의 침소로 와 비통한 심경을 전했다. 인목왕후는 슬픔을 삼키며 "언제고 닥칠 일이었다. 이제 내 아이들, 정명(허정은 분)와 영창을 지켜내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담담히 답했다. 이어 인목왕후는 "그 일은 알아보셨나"라며 의미심장한 질문을 던졌다.
인목왕후는 "그래도 세자의 성정을 믿었다"며 실망스러워했고, 김제남은 "사람의 본성이란 바닥에 몰릴 때 드러나는 것이다. 그런 세자에게 보위를 내줘선 안 된다"라고 단호히 말했다.
한편 '화정'은 고귀한 신분인 공주로 태어났으나 권력 투쟁 속에서 죽은 사람으로 위장한 채 살아간 정명공주의 삶을 다룬 드라마다. <스포츠조선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