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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리문화의전당 이인권 대표, '문화예술 리더를 꿈꿔라' 출간

정현석 기자

기사입력 2015-04-05 14:28




한국소리문화의전당 이인권 대표

한국소리문화의전당 이인권 대표가 예술경영 분야에서의 오랜 경험을 통해 체득한 철학과 이론을 정리한 '문화예술 리더를 꿈꿔라'(도서출판 행복에너지)를 출간했다.

우리나라 최초로 전국에서 가장 큰 규모로 건립된 최첨단 복합문화예술공간 소리문화의전당 대표를 맡아 오늘에 이르기까지 예술경영의 최일선에서 실천하며 터득한 참다운 '예술리더론'을 체계적으로 정리한 내용. 소리문화의전당의 경영을 맡아오며 문화예술의 '리더십'과 '거버넌스'를 강조하며 실천해 온 이 대표는 규모 있는 문예회관 시설로는 최초로 민간위탁의 성공적인 운영사례를 남긴 문화 경영 노하우를 저서에 담아냈다. 문화예술 분야를 꿈꾸는 미래의 주역에게 진정한 문화예술 리더가 무엇인지를 경험을 바탕으로 설명하고 있다. 저자는 예술경영에서 '커뮤니케이션'과 '리더십'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한다. 최근 공공의 문화예술기관에서 여러 불협화음이 일어나고 있는 현실 속에서 리더십 실천학을 다룬 책이어서 관심을 끈다. 이 책은 '문화예술 분야의 리더가 많이 배출되어야 한다'는 전제 하에 문화예술 경영 리더십을 어떻게 키워갈 것인지에 초점을 맞췄다.

저자인 이인권 대표는 "리더십이란 통상적인 예술경영서에 있는 누구에게나 적용되는 보편타당한 이론만으로는 이루어지지 않는다. 여기에 개인적인 철학과 인성과 전문가적 포용력과 인화력이 갖춰져야 실현될 수 있다"며 "이제는 과거처럼 경영자 한 사람의 판단과 결정에 따른 인위적인 운영으로는 한계가 있다. 특히 문화예술 경영 부문에서는 구성원 모두가 조직적으로 참여하고 예술적인 면에서 전문가가 두루 공감하는 참다운 리더십이 절실하다"고 주장한다. 문화예술의 창의력은 수평적인 생태환경의 바탕에서 최대로 발휘될 수 있기 때문에 문화예술 조직은 개개인의 존재가 리더로서 인정받는 유연한 조직(애드호크라시) 환경 조성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이 대표는 문화예술에서 자율성과 융통성이 중요한 '팔길이 원칙(arm's length principle)'을 강조한다. 그는 문화예술을 '창의적 목장론'으로 풀어낸다. '관료적인 우리'에 가두지 말고 드넓은 들판에 풀어놓으라는 것이다. 문화예술의 자율성과 창의성을 방목형 축산업에 비유해 설명하고 있다.

이인권 대표는 지금까지 예술경영자로 활동하며 문예회관 우수 경영으로 문화부장관상 5회(개인 및 기관), 지자체 공공기관 우수 경영평가 연속 6회, 교육기부 대상 교육부장관상(기관), 제6회 공연예술경영대상, 2015창조경영인대상, 국가 경쟁력 강화 및 혁신기부 문화 기여로 국회 국토교통위원장상을 수상한 바 있다.

이 책은 1부 문화예술 환경의 특성과 실체, 2부 문화예술의 자율적인 존재양식, 3부 문화예술 공간 전문경영의 비결, 4부 문화예술의 선진형 경영 리더십, 5부 문화예술 경영의 석세스 패러다임으로 구성돼 있다. 도서출판 행복에너지 권선복 대표이사는 "문화예술의 저변과 수준은 그 나라의 국력을 가늠하는 척도다. 그런 면에서 우수 예술경영인의 체험적 철학을 널리 공유하기 위해 책을 출판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도서출판 행복에너지/296쪽/신국판.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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