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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7년생 동갑내기 조성주(진에어)와 이승현(KT)의 스타 탄생 여운이 채 가시기도 전, '스타크래프트2'의 열기는 또 다시 점화된다.
이들 15명은 4월 2~3일, 9~10일 등 4일에 걸쳐 시드권자 9명과 합세해 총 24명이 겨루는 챌린지 일정을 진행한다. 새롭게 시작된 시즌1에 앞서서는 챌린지 경기가 32강전으로 열렸지만, 시즌2부터는 시즌1의 결과에 따라 24강전으로 치러지는 것이다. 이들은 조추첨을 통해 1대1 대결을 펼쳐 이 가운데 승자 12명이 스타리그 16강 본선에 합류하고, 시즌1에서 4강에 올랐던 조성주 조중혁 이승현 김대엽이 여기에 합세한다.
24강 챌린지에 나서는 선수 가운데 유력한 16강 진출 후보자는 원이삭 이신형 이동녕 김민철 어윤수 등이 거론된다. 우선 원이삭은 지난 GSL에서 생애 첫 국내 스타2 개인리그 결승 진출이라는 쾌거를 거두며 기세가 좋은 상태이다. 이신형은 지난 GSL 8강에서 이승현과의 대결에서 아깝게 패하기는 했지만 결승전에 버금가는 숨막히는 병력 컨트롤로 이승현을 당황시킨 것은 물론 IEM 월드 챔피언십에서 이승현을 상대로 복수에 성공하는 등 꾸준히 우승후보로도 여겨지는 선수 중 하나이다.
GSL은 예선격인 코드A를 4월 1일 시작한다. 이번 시즌2부터는 코드A 경기 방식이 조별 듀얼 토너먼트에서 5전 3선승제 싱글 토너먼트로 변경되고, 경기맵 또한 까탈레나와 폭스트롯 랩이 빠지고 2015 래더맵인 바니연구소와 조난지가 새롭게 추가되는 등 일부 변경된다. 또 GSL 중계진에도 변화가 생겨 전 프로게이머인 박진영이 합류, 박상현 캐스터, 황영재 해설과 함께 호흡을 맞출 예정이다.
우선 1일 개막전 A조에선 최병현과 박수호, 안상원과 어윤수, 윤영서와 김지성이 경기를 치른다. 최병현과 박수호는 모두 우승자 출신으로 박빙의 승부를 보여줄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최근 오랜 슬럼프에서 벗어나고 소속팀까지 생기며 이전의 기량을 되찾고 있는 박수호가 보다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안상원-어윤수의 경기에선 어윤수의 승리를 예상할 수 있다. 어윤수는 지난해 GSL 최초의 4연속 결승 진출을 일궈냈지만 모두 준우승에 머무는 징크스를 빨리 깨야하는데, 그 첫 단추가 바로 안상원과의 경기라 할 수 있다.
윤영서는 지난 2014년 IEM 심천, 2014 드림핵 오픈 서머 우승 등 해외에서 발군의 실력을 보이고 있으며 본인의 장점인 짜임새 있는 플레이가 얼마나 살아날지 기대되고 있어 상대적으로 전력이 약한 것으로 평가 받는 김지성을 상대로 손쉬운 경기를 치를 것으로 보인다. 다만 해외에서 활약한 것과 다르게 국내에서 큰 활약을 하지 못했다는 점이 변수라 할 수 있다.
남정석 기자 bluesk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