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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픽하이가 13일(이하 현지시간)부터 22일까지 미국 텍사스 오스틴에서 개최되고 있는 세계적인 음악축제 사우스바이사우스웨스트(이하 SXSW)에서 현지 업계 관계자와 음악팬들을 사로 잡았다.
에픽하이는 이날 무대에서 19금 노래임에도 국내 차트를 휩쓸었던 '본헤이터(Born Hater)'로 포문을 열었다. 이어 '부르즈할리파', '헤픈엔딩', 태양의 빅히트곡을 에픽하이 버전으로 해석한 'EYES, NOSE, LIPS(눈,코,입) '등 지난해 큰 사랑을 받았던 노래들과 '비켜' 'Map the Soul' 'Fan' 등 기존의 히트곡들로 클럽의 분위기를 뜨겁게 달궜다.
특히 'KILL THIS LOVE', 'HIGH TECHNOLOGY', 'ONE' 'NEW BEAUTIFUL'로 이어지는 일렉트로닉 세트에서는 그 열기가 절정에 달했고 공연이 끝난 후에도 관객들의 앙코르 요청이 계속됐다. 이에 에픽하이는 'LOVE LOVE LOVE' 'DON'T HATE ME'로 다시 한번 팬들과 만나며 열정적인 오스틴에서의 공연을 마무리했다.
세계 각지에서 모인 음악관계자 및 음악팬들이 함께한 'SXSW'의 K팝 나이트는 에픽하이의 음악이 한국을 넘어 세계에서도 통할 수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는 자리였다.
한편 에픽하이는 오는 4월 18일 필리핀 마닐라 에스엠스카이돔(SM Skydome)과 4월 19일 홍콩 로툰다3(Rotunda3)에서 단독 콘서트를 이어간다.
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