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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취업 프로젝트 '나, 출근합니다'가 다시 시동을 걸었다.
17일 오전 11시 30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의 한 식당에서 KBS1 '재취업 프로젝트-나, 출근합니다' 시즌2 기자간담회에서 도경완 아나운서는 "큰 돈 벌지 못해도 사회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으면 좋겠다는 생각에 아나운서로 입사했다. '나, 출근합니다'는 입사 취지에 부합하는 프로그램이다. 아버지들이 제2의 인생을 살 수 있게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팽현숙은 "나는 결혼한지 27년차다. 그동안 나름 노력하며 음식점도 경영했다. 한식 중식 일식까지 그랜드슬램을 달성했다. 이런 이야기를 꺼내는 이유가 있다"고 운을 뗐다. 이어 "남자들은 다 힘이 세고 나가서 돈도 벌고 가장으로서 최선을 다할 거라 믿고 최양락과 결혼했다. 그런데 돈을 벌어보니 돈 버는 게 얼마나 힘든지 알겠더라. 이 프로그램을 할 때마다 운다. 나는 남편에게 잔소리를 안한다. 남편들이 불쌍하다. 이 프로그램을 통해 남자들의 일자리가 많이 창출됐으면 좋겠고, 가장들의 어깨에 힘이 실렸으면 좋겠다. 주부들도 이제 남편과 똑같이 돈을 벌어야 한다. 이렇게 말하면 여자들이 날 욕하겠지만 어쩔 수 없다. 현 시대가 그렇고 주부도 변해야 한다"고 전했다.
'나, 출근합니다'는 22일부터 5월 10일까지 매주 일요일 오후 1시 20분 방송된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