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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수상회' 윤여정 박근형 로맨스, "반세기를 돌아 만났다"

이지현 기자

기사입력 2015-03-12 19:21


영화 '장수상회(감독 강제규)'의 제작보고회가 12일 서울 압구정CGV에서 열렸다. 박근형이 포토타임때 윤여정에게 꽃다발을 전하고 있다.
압구정=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15.03.12/

장수상회 윤여정 박근형

배우 박근형과 윤여정이 반세기만에 다시 만난 감회를 전했다.

12일 영화 '장수상회'의 제작보고회가 서울 압구정CGV에서 열렸다. 제작보고회에는 강제규 감독을 비롯해 주연배우 박근형, 윤여정, 조진웅, 한지민, 황우슬혜, 엑소 찬열 등이 참석했다.

영화 '장수상회'는 재개발을 앞둔 동네의 장수마트를 중심으로 똥고집의 까칠한 노인 성칠이 금님을 만나기 시작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따뜻한 가족애로 담아낸 작품이다.

이날 해바라기같은 미소와 민들레 같은 다정함을 가진 꽃집여인 금님 역을 맡은 윤여정은 "박근형 선배와는 23살에 처음 만났다. 당시 나는 장희빈을, 박근형 선배는 숙종 역을 맡았다. 이후 드라마 '꼭지'에서 원수같은 부부로 출연했고, 45년 만에 다시 만났다"라며 "여기는 반세기 만에 다시 만난 역사적인 현장"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버럭과 까칠함을 무기로 살아온 70살 연애초보 성칠 역으로 윤여정의 상대역인 박근형 역시 남다른 감회를 전했다. 그는 "젊은 날 멜로를 했어도 70대의 사랑이 한 가운데에 선다는 게 보람이 크고 내가 연기 생활을 하는 중 역사의 귀퉁이에 있다는 걸 느낄 수 있었다. 설레는 마음으로 두말 할 것 없었다"고 덧붙였다.

이어 "우연치 않게 상대역이 윤여정이라는 거다. 깜짝 놀랐다"며 "윤여정이 어릴 때부터 같이 일했는데 윤여정도 벌써 나이를 먹었구나 싶었다"며 "이번에 작업하면서 얘기도 많이 하고 촬영장에서도 여유롭게 연기 플랜을 세울 수 있었다"고 설명해 눈길을 끌었다.

한편 영화 '장수상회'는 오는 4월9일 개봉이다. <스포츠조선닷컴>


장수상회 윤여정 박근형

장수상회 윤여정 박근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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