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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동' 원이삭, 생애 첫 국내 게인리그 결승진출

최호경 기자

기사입력 2015-03-12 10:05



'악동' 원이삭(YoeFW)이 생애 첫 국내 스타2 개인리그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원이삭은 11일 오후 6시 30분 곰exp 스튜디오에서 열린 2015 GSL 시즌1 코드S 4강 1회차에서 'MMA' 문성원(에이서)을 4:1로 격파하고 결승 무대의 한 자리를 차지했다.

지난 8강에서 짜릿한 역전승으로 강민수(삼성)을 격파한 원이삭의 기세는 4강까지 그대로 이어졌다. 점멸 추적자 타이밍 러시로 1세트 폭스트롯랩에서 기선을 제압한 원이삭은 2세트 철옹성에서 동점을 허용했지만 이후 단 한 세트도 내주지 않았다.

3세트 데드윙에서 문성원의 주특기인 의료선 견제를 근성 있게 막아낸 원이삭은 4세트 회전목마에서 한 박자 늦은 예언자 견제로 초반 벙커링 피해를 만회하며 승리했다. 마지막 5세트 세종과학기지에서는 문성원의 의료선 견제를 완벽하게 막은 뒤 점멸 추적자로 단숨에 승부를 마무리 짓는 모습이었다.


지난 2012 핫식스 GSL 시즌1을 통해 처음으로 코드S 무대를 밟은 원이삭은 이후 꾸준히 GSL 상위 리그에 출전하며 '강자'의 면모를 자랑했다. 자유의 날개 시절에는 특유의 불멸자 올인 러시인 '혼멸자 러시'를 앞세워 테란들에게 공포를 선사하기도 했다. 하지만 원이삭의 GSL 최고 성적은 지난 2012 핫식스 GSL 시즌2 코드S에서 거둔 4강이 전부였다.

WCG 2012, WCS 2012 등 해외 대회에서는 우승을 차지했지만 유독 국내 개인리그와 인연이 없었던 원이삭에게 이번 성과는 큰 의미가 있다. SK텔레콤 T1을 떠나 대만의 YoeFW(요이 플래쉬 울브즈)에서 새로운 도전을 시작했지만 전성기 때의 경기력을 회복하지 못했다는 평가를 받아왔기 때문. 하지만 이번 2015 GSL 시즌1 코드S 결승 진출을 통해 '제 2의 전성기'를 조심스럽게 기대할 수 있게 됐다.

원이삭의 맞대결 상대는 오는 18일에 결정된다. 나란히 IEM 시즌9 월드챔피언십에 참가하는 이승현(KT)와 김준호(CJ)가 GSL 4강 2회차 경기를 앞두고 있는 상황이다.

◈ 2015 GSL 시즌1 코드S 4강 1회차 - 3월 11일 곰exp 스튜디오


1경기 원이삭 4 vs 1 문성원

1세트 원이삭(프) 승 vs 패 문성원(테) 폭스트롯랩

2세트 원이삭(프) 패 vs 승 문성원(테) 철옹성

3세트 원이삭(프) 승 vs 패 문성원(테) 데드윙

4세트 원이삭(프) 승 vs 패 문성원(테) 회전목마

5세트 원이삭(프) 승 vs 패 문성원(테) 세종과학기지

최호경 게임인사이트 기자 press@gameinsigh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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