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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수상회 윤여정 캐스팅에 놀란 박근형 "그녀도 나이를 먹었구나" 애틋

기사입력 2015-03-12 11:34 | 최종수정 2015-03-12 11:36

[포토] 박근형,
장수상회 박근형 윤여정
 
배우 박근형이 윤여정과 멜로 영화에서 호흡을 맞추며 느낀 애틋한 감정을 털어놨다.

12일 영화 '장수상회'의 제작보고회가 서울 압구정CGV에서 열렸다. 제작보고회에는 주연배우 박근형을 비롯해 윤여정, 조진웅, 한지민, 황우슬혜, 엑소 찬열 등이 참석했다.

박근형은 이 자리에서 "시나리오를 보고 학생 시절 여인을 보고 설레는 감정을 느꼈던 마음이 떠올랐다. 이 책을 보는 순간 꼭 해야겠구나 싶었다"고 출연 하게 된 이유를 설명했다.

박근형은 "그 사람이 지금의 아내는 아니다. 첫사랑은 이뤄지기 어렵다고 하는데 그 시절에는 그런 것에 상관없이 멀리서만 봐도 (가슴이) 울렁거리고 떨리곤 했다"고 말을 이었다.

영화 '장수상회'는 재개발을 앞둔 동네의 장수마트를 중심으로 똥고집의 까칠한 노인 성칠이 금님을 만나기 시작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따뜻한 가족애로 담아냈다.

박근형은 고집스럽고 괴팍한 성격으로 주변을 힘들게 하지만 윤여정(금님)을 만난 후 삶의 큰 변화를 맞게 되는 캐릭터를 통해 독특한 개성과 중후한 매력을 동시에 보여준다.

박근형은 "젊은 날에 TV나 영화에서 멜로연기를 하긴 했지만 10대부터 70대까지의 사랑을 그린 작품에서 그 중심에 선다는 게 보람이 크다"며 "내가 연기생활을 하면서 역사의 귀퉁이에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설레면서 두말할 것 없이 내가 해야겠다 싶었는데, 상대역이 또 윤여정이라고 하더라. 깜짝 놀랐다"고 말했다.

이어 "윤여정이 어릴 때부터 같이 일했는데 윤여정도 벌써 나이를 먹었구나 싶었다"며 "이번에 작업하면서 얘기도 많이 하고 촬영장에서도 여유롭게 연기 플랜을 세울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장수상회는 오는 4월 9일 개봉한다. 스포츠조선닷컴, 사진=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15.03.12/
 

장수상회 윤여정 박근형

장수상회 윤여정 박근형

장수상회 윤여정 박근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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