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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물' 김우빈, 자체발광 잉여백수 완벽변신

백지은 기자

기사입력 2015-02-27 09:34



김우빈이 잉여 백수로 변신했다.

김우빈은 영화 '스물'에서 인기만 많은 놈 치호 역을 맡아 연기변신을 시도했다. 치호는 눈빛만 던져도 무조건 낚이는 마성의 매력을 갖췄지만 실제로는 아무것도 하지 않는 잉여의 삶을 지향하는 인기 절정의 백수다. 지금까지 드라마 '학교 2013' '상속자들', 영화 '친구2' '기술자들'을 통해 카리스마를 보여줬던 그가 완벽하게 망가진 것. 김우빈은 "겉은 멀쩡하지만 하루하루 숨쉬기 운동만 하는 인간"이라고 소개된 치호 역을 완벽 소화하기 위해 시나리오에 나오지 않은 부분까지 상상으로 그려내며 캐릭터 그 자체가 되려고 노력했다는 후문.

이병헌 감독은 "기획 단계부터 치호 역에 김우빈을 염두에 두고 있었다. 김우빈의 말투 표정 행동에 넘쳐 흐르는 장난기가 자연스럽게 치호를 떠올리게 했다. 연기를 놀이처럼 자유분방하게 해내는 모습을 보고 이 배우와 앞으로 영화 10편은 함께 하고 싶다고 느꼈다"고 밝혔다.

'스물'은 '과속스캔들' '써니' '타짜-신의 손' 등의 각색가로 활동했던 이병헌 감독의 데뷔작으로 김우빈 이준호 강하늘이 출연한다. 3월 25일 개봉.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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