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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링캠프' 남재현 아들
내과의사 남재현이 큰아들의 장애를 고백했다.
이날 남재현은 "큰아들이 돌이 되기 전 10개월쯤 소파에서 떨어졌다. 앉혀놓으면 자꾸 한쪽으로 쓰러지면서 울었다"며 "급히 MRI를 찍었더니 운동중추를 담당하는 부분에 뇌출혈이 크게 됐더라. 왼쪽 부분에 다 마비가 왔다. 워낙 특이한 경우라 의학 사례보고까지 했다"고 밝혔다. 이어 "2년 입원하고 최근까지도 계속 치료를 받았다. 다리는 약간 짝짝이지만, 걷을 수 있다. 팔은 아직도 조금 불편하다"고 덧붙였다.
그는 "안타깝긴 하지만 그래도 내가 의사니까 환자 중에 장애를 갖고 있는 분들을 많이 보지 않냐. 점점 우리나라가 장애 아동에 대해서 배려도 해준다"며 "우리 아들도 왼쪽 팔을 못 써서 장애 2등급을 받았다"고 말했다.
남재현은 "사실은 '액땜했다', '다행이다'라고 생각한다. 그래도 머리는 멀쩡해서 공부하는 데 지장이 없다. 행동에 장애만 있을 뿐"이라며 "누구의 잘못도 아니다. 아내가 잘 보살피지 못해서 그런 것도 아니다. 아내가 고생을 많이 했다"라고 털어놨다.
또 "아이도 긍정적으로 생각한다. 어릴 때 아픈 거 얘기하라고 하면 선생님께 '내가 어릴 때 소파에서 떨어졌는데 이쪽에 출혈이 와서 마비가 됐다. 잘 좀 봐달라'고 말하더라. 아이가 밝다"며 환하게 웃었다. <스포츠조선닷컴>
'힐링캠프' 남재현 아들
'힐링캠프' 남재현 아들
'힐링캠프' 남재현 아들